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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92492003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숲 속 동물병원을 세우기까지
제1장 다친 동물들의 쉼터
방풍림과 방목지에 둘러싸인 곳
아프다고 호소하는 동물들
제2장 병원에 오기까지
우리 병원의 특별한 손님들
응급 처치와, 그 전에 해야 할 일
제3장 시끌벅적 입원 생활
한 지붕 아래 여러 동물
환자들의 식사와 먹이 수집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
제4장 퇴원을 준비하는 동물들
퇴원을 앞둔 재활 훈련
퇴원할 수 없는 환자들
퇴원과 그 후
맺음말
새로운 동물병원이 생기다
리뷰
책속에서
* 퇴원과 그 후
퇴원 날짜는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면 환자에게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와, 스스로 듣고 스스로 알고자 하는 기분을 갖게 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또한 환자에게 있어서 자연은 병원 안보다 추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함께 배웅하는 나머지 식구들에게도, 따뜻한 날이 기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문 뿐만이 아니라 창문도 모두 엽니다. 파다닥 날아서 순식간에 멀리 사라지는 환자, 나가자마자 곧바로 돌아오는 환자, 쭈뼛쭈뼛 바깥만 쳐다보며 퇴원을 하지 않으려는 환자 등 가지각색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하루 이틀 사이에 퇴원해 나갑니다. 퇴원 후, 아내와 달은 가끔 창 밖의 숲에서 소리가 들려오면 창가로 다가가 그 소리에 답해주곤 하지요.
(중략) 친어미를 잃은 경우 다른 동물에게 양자로 보내는 방법도 있어요. 여우 같은 경우가 그렇지요. 누가 키워도 잘 따르는 여우의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응급 처치가 끝난 새끼 여우를 양자로 보내기로 결정하면, 어미 여우가 없는 틈을 타 여우집 안에 쏙 집어넣습니다. 그때 주변에 있는 배설물을 새끼에게 살짝 뿌려만 주면 부모 자식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퇴원은 기쁜 일이에요. - 본문 112~11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