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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사랑에 살다

장희빈, 사랑에 살다

최정미 (지은이)
유레카엠앤비(단행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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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사랑에 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희빈, 사랑에 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52217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08-12-05

책 소개

장옥정, 즉 장희빈을 패션 감각과 재능, 영민함으로 왕비에 등극한 조선 최고의 알파걸로 재조명한 소설. 작가 최정미는 적어도 누군가는 '인현왕후전'의 대척점에서 장희빈의 억울했을지 모를 사연을 대변해줘야 공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차

제1장 역관의 딸, 장옥정
제2장 이순의 시대가 열리다
제3장 침방나인이 되다
제4장 옥정, 승은을 입다
제5장 옥정, 다시 입궁하다
제6장 숙명적인 맞수
제7장 조선의 왕비, 장옥정
제8장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
제9장 최숙빈, 모사를 꾸미다
제10장 나를 위해 죽어다오

저자소개

최정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른을 목전에 두고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어떤 사회인으로 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찾은 길이 작가의 길이었다. 학부에서 전공한 국문학이 보탬은 되었지만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 그래서 사학과 대학원 과정을 밟게 되었다. 대학원 과정은 자료를 찾고 발췌하는 법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었고, 그때의 자양분이 지난 십여 년간 충무로 최전선에서 사극 시나리오를 전문적으로 쓸 수 있게 한 힘이 되었다. 한 시절을 풍미했지만 역사의 패자였기에 악녀이자 요부로 박제된 장옥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소설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동명의 드라마 극본을 썼고, 광해군의 유배와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소설 『미궁-수수께끼의 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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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옥정이 왕비로 책봉되던 날, 대제학 민암이 지어 바친 옥책문을 듣고 있는 옥정의 눈에서 쉴새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왕은 이르노라. 하늘과 땅의 덕이 모여서 만물이 힘입어 비로소 살듯이 부부의 윤리가 이루어지고, 낮과 밤이 나뉘어 해와 달이 번갈아 밝히듯이 안팎의 교화가 갖추어지므로, 임금의 다스림은 반드시 왕비의 어짊을 힘입어야 한다. 후궁에서 세자를 기르매 노경(魯經)에는 귀하게 된 어머니의 표상을 전하였고, 왕실(王室)에 효순(孝順)하매 주아(周雅)에는 잘 다스린 신하의 아름다움을 실었다. 이제 다행히 궁 안에서 덕이 있는 사람을 가리매 자나깨나 구하던 짝에 합당하니, 아름다운 위호(位號)를 바루고 절차를 갖춘 의례(儀禮)를 거행한다.……” - 본문 258쪽 중에서


이미 마음이 떠났으면서도 이순이 남인과 역관 세력의 손을 마저 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이 현실적인 문제의 타개책을 찾지 못해서였다. 그간 상인이나 역관들로부터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아 친병 강화나 왕실의 위상을 세우는 일에 써왔다. 특히 장현이 많은 역할을 맡아주었다. 근래 남인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장현과도 관계가 틀어져 있었고, 그 대리인 역할을 해오던 옥정과도 소원한 관계였다. 옥정과 거리를 둔 것은 스스로 자처한 것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뻗을 곳이 필요했다. 고민에 빠진 이순에게 낭보가 날아들었다. 슬슬 서인을 가까이 두기 시작한 이순에게 줄을 대온 상인이 하나 있다고 했다. 이순은 그를 만나러 친히 궁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다. - 본문 292쪽 중에서


이순의 발길이 어느덧 옥계에 다다랐다. 낯이 익었다. 옥정을 만나 밤을 보내게 됐던 바로 그 옥계임을 깨달았다. 이순은 자신도 모르게 옥계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이십 여 년 전 달빛 아래 그녀의 어깨에 기대고 투정을 부리던 순간을 기억해 냈다.
‘그때 그 여인은 지친 나를 어미처럼 보듬어 주었지. 차마 군왕으로서 모친에게도 내보일 수 없었던 외로움을 그 여인이 달래 주었었지.’
옥정이 앉았던 자리를 쓸어 보았다. 그 여인이 어떤 여인이었던가?
사내로서 한 눈에 마음을 빼앗겼던 첫 여인이었다. 자신이 그렇게 간절하게 원하던 첫 아들을 낳아준 여인이었다. 언제나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였고, 자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이루어 주려고 했던 여인이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오직 자신만을 사랑한 여인이었다. 그런 여인을 자신이 죽게 했다.
어느덧 옥계를 쓰는 이순의 손길이 떨려 왔다. 이십 년도 지난 일이건만, 온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곁에 와 있는 듯 했다. - 본문 34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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