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미궁

미궁

(수수께끼의 궁)

최정미 (지은이)
  |  
끌레마
2014-03-20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미궁

책 정보

· 제목 : 미궁 (수수께끼의 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4081243
· 쪽수 : 252쪽

책 소개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통해 수백 년간 악녀이자 요부라는 일방적인 평가를 받아온 장희빈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낸 최정미 작가의 역사 팩션. 최정미 작가는 10여 년간 충무로에서 사극 시나리오를 전문적으로 써온 베테랑 작가로, <미궁>은 그의 내공과 장기가 집약된 작품이다.

목차

사라지는 사람들
사포, 꽃밭을 살피는 별감
통정(通情)의 대가
살인의 서막
나그네 꿈
인평대군
대궐의 굴뚝
항장(項莊)의 춤
채잡이와 멍에막이
궁귀(宮鬼)
금기(禁忌)
궁녀들의 암호
왕의 정사(情事)
반정의 추억
미궁, 그 수수께끼의 궁
작가의 말

저자소개

최정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른을 목전에 두고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어떤 사회인으로 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찾은 길이 작가의 길이었다. 학부에서 전공한 국문학이 보탬은 되었지만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 그래서 사학과 대학원 과정을 밟게 되었다. 대학원 과정은 자료를 찾고 발췌하는 법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었고, 그때의 자양분이 지난 십여 년간 충무로 최전선에서 사극 시나리오를 전문적으로 쓸 수 있게 한 힘이 되었다. 한 시절을 풍미했지만 역사의 패자였기에 악녀이자 요부로 박제된 장옥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소설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동명의 드라마 극본을 썼고, 광해군의 유배와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소설 『미궁-수수께끼의 궁』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궁은 아름답지만 얼마나 적막한 곳인가? 해가 지면 국왕과 왕위를 계승할 세자를 제외한 어떤 성년 남자도 머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금원(禁苑)이다. 그러니 궁에서의 세월은 어떤 이에게는 일각이 일촌처럼 빨리 흘러갈 것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백리를 걸어야 하는 나그네처럼 지루하고 힘들게 흘러갈 것이다. 또한 사십이 되면 사그라지고 오십 줄에 들어서면 오그라져가며 그렇게 세월을 보내는 이들이 바로 궁의 여인들이 아닌가? 내 그 여인네들 중 하나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어주었거늘, 무슨 대역죄를 지었다고 이리 매달리기까지 해야 하는가? 억울하고 또 억울하구나!


전조라는 것이 있다. 어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보이는 조짐이 그것이다. 그날 아침 수라간 윤상궁의 사가에서 온 소식으로 인해 수라간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졌고, 잠깐의 불찰로 맥적을 태운 오숙수가 홀로 수라간에 남게 되었고, 행방이 묘연한 제조상궁을 대신해 부제조상궁이 대신 기미를 하러 대전에 들었고, 수라간을 지키던 오숙수가 문득 맛이 궁금해져 남은 맥적을 입에 넣었다가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것이 전조라면 전조였다. 곧이어 전령 하나가 전해온 엄청난 소식과 비교했을 때, 앞서의 사건들은 마치 예행연습과 같은 것이었다.


광해군은 인조의 예상보다 지나치게 오래 살았다. 일국의 국왕이었던 이가 자그마치 십구 년간이나 겪은 수모는 참담한 것이었다. 감시로 붙여진 별장이 광해군을 아래채로 내몰고 자신은 안방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수발을 위해 딸려 온 나인은 그를 영감이라 부르며 대놓고 멸시했다.
그러나 광해군은 입을 꾹 다문 채 그 모든 수모를 견뎌냈다. 자신의 혈육인 아들과 며느리, 부인 모두를 잃고도 꿋꿋하게 명을 이어갔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그가 스스로 화와 울분으로 세상을 한하는 일도 없어 보였다고 했다. 최후까지 그저 무언가 때를 기다리는 듯 담담하게 생을 이어갔다고 했다. 과연 무엇이 광해군을 그리 버티게 했을까? 무려 십구 년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