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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627122
· 쪽수 : 349쪽
· 출판일 : 2007-03-24
목차
[ 상권 ]
제 1부 이젠 데이먼 코트니를 영원히 만날 수 없다
1장 샤프란 꽃빛 아침의 죽음
2장 출생, 결혼식 그리고 출혈
3장 나비바늘, 병원 그리고 툴툴이 스플러타
4장 공상의 미학
5장 다리에 부목을 댄 데이먼
6장 주사 금지법의 패배
7장 데이먼의 편지
8장 데이먼의 이야기
9장 다리를 저는 빨간 페라리의 연인
10장 책과 타박상과 그 밖에 다른 것들
제2부 주사바늘 사랑하는 법 배우기
11장 버트 레이놀즈를 닮은 소년을 셀레스트
12장 영화 <사랑의 수혈>의 주인공, 나비바늘 부인
13장 또르띠야가 사랑을 선물하다
제3부 친구들이 모여들다
14장 돌아온 아들
15장 병이란 적응해야 하는 것
16장 함께 사는 어린 연인들
17장 이탈리아 혈통의 피아트 124모델 스포츠카
18장 식은땀을 흘리는 데이먼
19장 데이먼, 사랑니를 빼다
20장 식중독에 걸린 무릎 슬개골과 진실의 순간
[ 하권 ]
21장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셀레스트
22장 뒷짐 지고 수수방관한 법과 의사
23장 인간 존재의 가장자리에 숨어사는 미생물
24장 해양 구조대 같은 집
25장 데이먼, 책을 쓰려하다
26장 데이먼이 죽던 날
27장 문을 박차고 들어온 위대한 데이먼
28장 정신병원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29장 데이먼, 정신병원의 대장이 되다
30장 데이먼, 내마음의 일기
31장 로마여, 안녕
32장 때때로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한다
후기 - 데이먼이 떠난 후의 삶 / 셀레스트
리뷰
책속에서
"내년이라고? 내년에는 내가 죽고 없을지도 몰라."
부드럽게 말했지만 내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였다. 이 말은 절대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내 안에 꽁꽁 묶어 놓았던 모든 것들을 자르며 내 가슴 깊이 박혔다.
이 말은 마치 좌절과 상처와 모욕의 모든 세월이 데이먼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몰리는 것처럼 들렸다. 돌아서서 그를 마주 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다시는, 다시는 네가 그런 소리하는 거 듣고 싶지 않다!"
이미 그의 옆에 가 서 있었지만 이번에는 앞으로 다가서며,
"이 바보 겁쟁이야!"
하고 얼굴에 침을 튀기며 소리쳤다.
이렇게 내뱉은 후, 데이먼의 놀라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고서야 데이먼이 그냥 짜증 난 꼬마가 아무 의미 없이 단순하게, 하고 싶은 대로 내뱉은 말이라는 것을 불현듯 깨달았다. - 본문 24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