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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64700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7-03-26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Part 1. 아들이 떠난 방에 몸을 누이며
지방병무청입니다.
휘영청 휘영한
입영전야
아들 가고
그 방에 불을 켜고
식판에 밥을 받고 앉으니...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말
헌병 연구에 들어가다
최고의 남자를 만들기 위한
초콜릿과 치킨
거기도 주말이 있을까
남동생과 아들의 거리
이보다 더 고마울 순 없다
침상에서 뛰지 말 것
아들 찾아 사이버 삼만 리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 네 곁엔 항상 우리가 있단다
15킬로를 걸어?
군사우편이 왔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
아들의 두 얼굴
사랑한다, 얘야
Part 2. 아들이 있는 그 곳, 내가 머물 수 없는 그 곳
대장님이 불러주는 이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3, 미리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이런 거짓말
오버랩, 문무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4, 잘 하고 있을 것을 믿으면서도...
어느 '착한 카페'의 Q&A
고무신과 군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5, 편지마다 잘 지내고 있다는 그 말
책임감과 여린 마음 사이에서 아들은
문득 억울한 국민의 의무
지금 곁에 있었다면 아마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6, 네가 없는 빈자리
아들의 시간과 어미의 시간
아주 작은 것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7, 곧 너를 볼 수 있다는 설렘
두고 오는 마음
미안하다 아들아
이 땅에 태어난 남자 된 도리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8, 우리가 떨어진 이 시간, 서로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군인은 수고가 많다
서툰 사랑
눈이 왜 안 오는 거야
실은 나를 걱정하는 것이다
실은 나를 걱정하는 것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9, 최고의 남자가 될 너를 기다리며...
발 냄새와 무좀을 집으로?
군인의 로망
첫 휴가 때 무얼 하셨나요?
사병 월급, 그거 얼마나 된다고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0,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Part 3. 아들의 손을 놓으며
첫 휴가 D-5
백 일과 열 달의 차이
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아들로 인해 만난 세상
아들은 지금 집에 없다
가정통신문은 00에서도 온다는 것!
딱 요만큼의 행복
눈 위에 발자국 찍는 로망
이등병의 편지
눈 오는 날 손을 놓다
저자 후기
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부터 제가 아드님을 바꿔 드릴 텐데요. 아이가 마음 약해질 수 있으니 절대로 우시면 안 됩니다. 아시겠죠?"
기무사 부관이 아들을 바꿔준다.
아들이 맞다.
"엄마아!"
이토록 간절한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
"괜찮니, 어떠니, 잘 지내니..."
아들이 대답할 수 없을 여러 질문을 쏟아내놓는다.
"응, 엄마. 재미있어요."
재미있다니! 이건 분명 옆에 있는 사람을 의식해서 한 말일 것이다. 군대가 재미있다는 말을 누가 믿을까. 얼마나 힘이 들꼬... 그러고 나서 무슨 얘기를 어떻게 더 나눴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키 184센티의 건장한 아들이 마침내 울먹였고, 아이 마음 약해지지 않게 울지 말라던 부관의 충고대로 울지 않은 쪽은 나였다.
내 아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인들 못할까. 더한 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아들은 결국 어미를, 휴대전화 슬라이드를 닫자마자 대성통곡하게 마들었다.
"엄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 만날 때까지."
"그래, 아프지 않을게."
아프지도 말아야 하고 그리고 울지도 말아야 한다. 아들을 군대 보낸 어미는 건강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아들을 둔 어미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