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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650434
· 쪽수 : 263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아름다운 노인들
아름답게 늙는 지혜
어느 맑은 햇살 밑에서
옛날의 금잔디
영정사진
아주 특별한 명찰
우울한 아침
밤에 걸려온 전화
장수의 비결
가는 세월
나날이 정리하는 마음으로
오래된 친구들
나에게 돈이란?
참, 눈이 밝으시네요
황홀한 사람들
사후의 세계를 생각하다
2 행복한 항아리
그림을 그리고 나서
사랑의 전도사
바늘과 실
행복한 항아리
다시 여자로 태어난다면
김장은 하세요?
빈방에 앉아
그림을 벗 삼다
3 작은 씨앗 하나의 행복
작은 씨앗 하나의 행복
자연의 소리가 그리울 때
꽃을 심으며
우연의 즐거움
무수골에서
내가 꿈꾸는 마을
나의 친구 텔레비전
일 년에 두 번 피는 우리 집 꽃
꼬리가 길면 잡힙니다
느리게, 천천히 느리게
추억의 새벽 캐럴
4 달을 보며 세월을 세다
달을 보며 세월을 세다
추억으로 남은 빈 길
창경궁에서
편지함을 들여다보다
만천보통학교의 추억
누루지의 여름 방학
대청마루의 추억
옛집을 찾아서
5 행복의 조건
나라야마 부시코
<황구도> 이야기
결혼하고 싶으세요?
르완다 종족 학살
행복의 조건
접시꽃 당신
6 뒤에 남을 사람들
어버이날
뒤에 남을 사람들
어머니 팩 해드릴게요
이름 석 자
지금 연세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다가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엇보다도 늦게 시작한 그림공부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선다. 그림을 통해 얻는 기쁨과 노력은 잦아들려는 나를 힘차게 일어서게 만드는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림을 사이에 둔 연령을 가리지 않는 교류는 자칫 칩거하기 쉬운 노년의 생활반경을 넓혀준다.
노인이 경계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사람들 하는 일이 미덥지가 않아서 한마디하고 싶을 때가 있어도 많이 망설이고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 말을 할 때는 음성의 톤을 낮추고 이야기하는 버릇도 길러야 한다고 나 자신에게 항상 타이른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다.
가다가다 거울에 비치는 나를 보면 말려든 눈언저리와 입가에 깊이 팬 주름, 다리의 통증을 참는 미간의 주름 등에서, 육체적인 고통이 얼마나 세차게 휩쓸고 지나가는지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나의 여생을 아름답게 갈무리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씩씩하게 인내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