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속에 뜬 달

■시인의 말
■평 론

제1부 사람 냄새가 좋다
5악장 끄트머리
나도 털갈이 한다
플라스틱 카드
돌쩌귀, 소리를 문지르다
뜨개질하는 여자
항아리 속에 뜬 달
무료급식소
남의 꿈을 흠처 보았다
숫돌의 공복
아내의 텃밭
야경꾼과 북소리
어느 월요일아침 크로키
어머니의 셈법
우리 동네 이발사는 프로다
어버이 날
침상에 가라앉은 나뭇잎

제2부 자연을 이고 산다
가을 나무 밑에서
생각 위를 걸었다
고추, 그 붉음을 읽다
고추지지대
길은 탯줄이다
뇌우의 심포니
무반주 변주곡
별이 보내준 사리
안개, 화석이 되다
보리밭에 부는 바람
어떤 장마
억새꽃, 하늘을 쓸다
유리창
콩, 페트병에서 나오다
피뢰침
황구지천

제3부 그림자의 방
4월에 부는 바람
고시원
거울
금단현상
모든 문은 중립이다
병원 엘리베이터
블랙아웃
사육사의 하루
스플릿공항 로비에서
어느 실직자의 하늘
왼손은 공범
인생은 랜덤이 아니다
쪽지
하늘이 아프다
불면증
초기증상

제4부 은하에 젖다
고해소
나물 그리고 할머니
납골당
보리수는 유혹하지 않았다
봉쇄 수도원에서
산제 지내던 날
엄나무 베던 날
이석증
입속의 상형문자
징소리
메주가 매달린 풍경
탬버린, 은하에 젖다
상처 난 과일이 달다
별을 굽는 사람들
거미의 주문(呪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