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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80146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목차
글머리
제1장 꽃반지 사랑
아침에 창문을 활짝 열고
자기 마음속의 행복
어리석은 경쟁심
산나물 맛
자연환경의 오염
힘든 일을 하는 보람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기쁨
꽃반지 사랑
작은 즐거움들
제2장 여학생과 해장술
애정과 우정의 저울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여학생과 해장술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
텅빈 강의실
정년퇴직한 선생님의 일자리
집 안팎의 일의 분담
자학적인 교사상
슬플 때는 실컷 울어야 해
제3장 수다쟁이론
수다쟁이론
동물근성의 추방
불신감, 그리고 그 아이러니
오래 산다는 것
승용차의 고급화 그리고 폐단
‘클레랑보’ 증후군
참고 또 참고 그리고 이해해야지
시한부 인생들
제4장 딸애의 귀가 시간
목욕체질도 팔자소관?
출근시간의 해프닝
옷가게 주인의 매력
아내와의 결혼 약속
갱년기 유감
딸애의 귀가 시간
머리로 한 번 생각해봐요
추석 성묫길
경로당 건립
제5장 거듭 태어나기
게으른 철부지들
곱게 늙기도 어려운 세상
거듭 태어나기
따뜻한 인사말 한 마디
세상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냐?
돈 쓰는 게 요즘 취미라네
교통사고 사기극
강태공이 낚은 세월
제6장 골목길을 쓰는 마음
골목길을 쓰는 마음
바쁜 주말의 유감
모임 친구들의 인간미
유향 선생의 교훈
카네이션 한 송이의 의미
어머니의 마지막 신음소리
날두부를 씹던 기억
그 아버지의 그 아들
제7장 여행하는 마음
백두산 여행
중국 여행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답사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면 아무 일도 남길 수 없다. 사람이 안일하면 안일할수록 게으름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러운 욕심 때문에 흔적 없이 나날을 보내는 것처럼 더 큰 슬픔도 없다.
변덕스러운 사람치고 음식 맛에 말 많지 않은 사람도 드물다. 맛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 떠들어대는 건 곧 그 음식 맛 탓하는 게 아니라 사람까지 좋다, 나쁘다 떠들어대는 거와 다를 바 없다. 음식 타박은 개성이 강하다는 것과 거리가 멀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교양의 문제요, 인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여학생이 해장술이라?”
다음 강의 시간 때문에, 나는 더 이상 그 여학생을 붙들고 얘기를 나눌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간단한 말을 주고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여학생에게 충분한 반성의 기미를 엿본 이상, 걱정될 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여학생이 해장술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변하고 있는 대학 사회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나는 아직도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