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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특별한 나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나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노라 롤리 배스킨 (지은이), 구계원 (옮긴이)
  |  
개암나무
2010-04-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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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특별한 나

책 정보

· 제목 :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나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44390
· 쪽수 : 236쪽

책 소개

문학의 즐거움 시리즈 28권. 201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주인공 제이슨은 자폐아이지만 표현이 힘들 뿐 남들과 똑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며 사랑하는 등 일상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 또래 아이들이 느끼는 혼돈을 겪는다. 제이슨이 겪는 갈등과 심리묘사를 통해 이 이야기는 자폐아들을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기준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와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과 이해의 폭을 키워 가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노라 롤리 배스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고등학생 및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을 여러 권 집필했다. 작품으로는 ≪나의 박쥐 미츠바에 대한 진실≫ ≪야구(혹은 그 비슷한 것)≫ ≪미치광이들과 함께≫ ≪집과 같은 곳≫이 있으며, 첫 번째 작품 ≪나를 제외한 모든 소녀들이 알고 있는 것≫으로 퍼블리셔스 위클리 지에서 기대되는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코네티컷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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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계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도쿄 일본어학교 일본어 고급 코스를 졸업했다. 미국 몬터레이 국제대학원에서 통번역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매직 워드』 『조용한 희망』 『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충돌하는 세계』 『열두 가지 레시피』 『옆집의 나르시시스트』 『술 취한 식물학자』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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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내 컴퓨터를 쓰고 있던 사람이 내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어. 여자애였지. 여자애들은 거의 똑같이 생겨서 구별이 안 돼.
긴 머리. 귀걸이. 가냘픈 목소리.
그러면 여자아이야.
나는 이 여자애가 누군지 몰랐어. 이 아이가 나를 싫어하는지 어쩐지도 알 수 없었고. 하지만 싫어할 가능성은 있지.
그 여자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그 아이의 표정을 보고 알아내야 했어. 눈을 찌푸린 채 입술이 안 보일 만큼 입을 꽉 다물고 있는 표정.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난 것 같았어. 하지만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지.
“너 지금 나한테 입김을 뿜어 대고 있잖아.”
여자애가 말했어.
“진짜 웃기는 애네.”
‘웃기다’라는 단어는 재미있다거나 우습다는 뜻을 나타내지만 이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 이것은 이 여자애가 나를 싫어한다는 뜻이지. 아니,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 때문에 진저리를 치고 있어.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나를 보면 이렇게 반응해. 하지만 우리 엄마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언젠가는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될 거라고. 내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그런 아이를 만나게 될 거라고.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나를 좋아할 여자애는 없다는 것을. 내가 무엇을 한다 해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말이야.
물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
그랬으면 좋겠어.
내 생각이 틀리고 엄마 말이 맞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보통 내 생각이 맞더라고.


예일 뉴헤이븐 병원에 다녀온 며칠 뒤,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어. 하지만 그 단어를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
자폐증.
나는 한참 후에나 그 뜻을 알게 되었어. 처음에 엄마, 아빠는 내가 특별한 아이라고 말했어. 다른 사람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말이야.
“엄마, 아빠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단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말이야. 앞으로는 상황이 더 나아질 거야.”
아빠가 말했어.
“뭐가 문제인지 알게 됐어, 제이슨.”
엄마도 말씀하셨지.
“문제가 뭔지 알아냈으니까 고칠 수 있을 거야.”
부모님은 뭐가 문제인지 한 단어로 알려 주었어. 세 글자로 된 한 단어. 그게 내 이름이나 다름없어진 셈이야. 그밖에도 엄마, 아빠는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해 줬어. 하지만 나는 그때 이미 알고 있었어. 일반적인 말이라도 완전히 다른 뜻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야.
특별하다.
다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편안해지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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