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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소네트

라즈베리 소네트

아이린 헌트 (지은이), 홍주진 (옮긴이)
개암나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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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소네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즈베리 소네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84455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1-03-15

책 소개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10권. 1967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으로, 7살의 고집쟁이 소녀 줄리가 17세의 아름다운 숙녀로 자라는 과정을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20세기 중반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해가 다르게 성숙해 가는 한 소녀의 눈을 통해 삶의 다양한 이면을 그려 내고 있는 이 작품은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소개

아이린 헌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일리노이 남부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콜라라도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여러 해 동안 일리노이의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사우스 다코타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작품으로는《Across five April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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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음대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유타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영문학과 영어 교육에 힘쓰며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나무 지킴이》, 《놀란 박사의 북극 대탈출》을 비롯한 〈놀란 박사〉 시리즈, 《조금 참아 볼래요》, 《힘들어도 해 볼래요》 등 〈인성 교육 그림책〉 시리즈, 《상상 초월 미래의 집》, 《신통방통 동물의 집》 등 〈꼬마 건축가〉시리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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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이 밝소. 이런 밤이었을 거요.
산들바람이 나뭇가지에 살며시 키스하며
소리 없이 스쳐 가던 밤. 이런 밤이었을 거요.
트로일러스 왕자가 트로이의 성벽 위에 올라가
크레시다가 잠들어 있는 그리스 군 진영을 바라보고
땅이 꺼져라 영혼의 시름에 겨워 탄식을 토하던 밤.?

달빛 아래를 걷는 동안 브렛이 이 구절을 나에게 읊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내가 다음 구절을 노래할 텐데.

이런 밤이었을 거예요.
바빌론의 미인 티스베가 가슴 졸이며 이슬을 밟고
애인에게로 다가갔지만 애인을 보기도 전에
사자 그림자에 혼비백산해 도망친 때도

브렛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길 너무나도 간절히 바랐다. 빛나는 달밤에 제시카와 로렌조 사이에 있었던 것과 같은 친밀감이 우리 둘 사이에도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브렛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지도 않았을 뿐더러 만약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모두 알고 소네트를 다 외웠다 할지라도 그 순간 불후의 명시를 인용할 만한 기분도 아니었을 것이다. 브렛의 팔이 갑자기 나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널 너무 사랑해, 나의 귀여운 줄리, 나의 달콤한 사탕…….”
그날 밤에 브렛은 고급 레스토랑의 달콤하다는 디저트란 디저트는 모두 다 들먹일 것 같았다. 평소에 나는 그런 종류의 애칭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에는 거부하지 않았다.


“이모, 이건 기적이에요. 인생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어젯밤까지만 해도 브렛에게 받은 상처를 안고 잤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브렛에게서 완전히 해방된 느낌이에요. 이제 더 이상 브렛이 생각나지 않아요. 모두 잊었어요.”
이모가 마음을 놓는 것 같았다. 확실했다. 그래도 이모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차분히 자리에 앉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변한다고 변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요…….”
이모는 토스트 바구니를 내게 건네며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하였다.
이모의 기분이 즐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모는 기분이 좋을 때 셰익스피어를 인용하기 때문이다.
이모와 함께 앉아 먹는 아침 식사가 그때처럼 맛있었던 적은 없었다.
“이모, 앞으로 이런 라즈베리를 또 먹게 될 날이 있겠죠. 이렇게 싱싱하고, 이슬 맺힌 라즈베리를 말이에요. 그럼 나는 생각하겠죠. ‘이상하네. 오래전에 그토록 기쁨에 젖어 먹었던 맛이랑 다르잖아?’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속삭이겠죠. ‘물론 다르지. 그때는 숲을 내다볼 수 있는 햇살 가득한 부엌과, 2층에는 아침을 맞는 아름다운 내 방이 있고,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하는 이모가 있고, 무엇보다도 기적을 경험한 열여섯 살의 소녀가 있던 때였으니까.’ 이모, 결코 같을 수 없어요. 그렇죠? 이렇게 달콤한 라즈베리는 다시는 먹지 못할 거예요.”
이모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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