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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음식과 건강
· ISBN : 978899298553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9-13
책 소개
목차
추천사 ㆍ 6
옮긴이 서문 ㆍ 9
들어가며 ㆍ 15
제1부 시스템의 노예
제1장 현대 건강관리의 신화 ㆍ27
질병관리시스템 | 인류의 이상적인 식단 | 자연식물식이 약이라면? | 자연식물식은 왜 효과적인가? | 자주 하는 질문들 | 자연식물식, 이제 시간이 되었다
제2장 총체적 진실ㆍ40
건강정보에 대한 평가 |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평가 | 에셀스틴의 심장질환 회복 연구 | 통계적 유의성 vs 실질적 유의성 | 더 나은 건강 해법을 위하여
제3장 이단아 ㆍ54
단백질,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영양소 | 진전 없는 암 치료법 | 중국연구가 가르쳐준 것들 | 최후의 패러다임 개척자 : 환원주의
제2부 패러다임이라는 감옥
제4장 환원론의 승리 ㆍ71
환원론 vs 총체론 | 환원론의 역사 | 다빈치 모드 | 총체론에서의 ‘총체’ | 환원론 승리의 지적 손해(대가, 비용)
제5장 환원론, 영양학을 침범하다 ㆍ79
환원론적 영양학 | 슈퍼마켓과 가정에서의 환원론적 영양학 | 환원론 모델의 3가지 왜곡 | 영양소의 농도를 조절하는 인체 | 공을 잡는다는 것
제6장 환원론적 연구ㆍ97
환원론적 과학과 인과론 | 우리가 아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 총체론적 연구 vs 환원론적 연구 | 새로운 영양 연구 패러다임
제7장 환원론적 생물학 ㆍ111
영양에 대한 생화학적 설명 | 대사와 효소 | 나의 친구 MFO 그리고 땅콩과 간암 | MFO, 아플라톡신 그리고 암 | MFO 역설 | MFO가 가르쳐준 것들 | 항상성 : 건강의 기초
제8장 유전학과 영양학(1) ㆍ132
질병의 종식이라는 신기루 | 유전자 대격변 | 유전학의 기초 | 유전학자들의 꿈 | 영양학의 성장과 쇠락 | 천성-양육 논쟁 | 희망과 절망, 영양과 유전자
제9장 유전학과 영양학(2) ㆍ149
어디서 질병이 시작되나 | 암과 유전자 | 암에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들 | 발암물질 생물학적 검정 프로그램 | 암을 일으키는 방향 오류 | CBP 옹호자들 | 오늘날의 CBP
제10장 환원론적 의료ㆍ168
질병관리시스템 | 반응성 | 원인이 아닌 증상 치료 | 사태를 악화시키는 환원론적 처방 | 비자연적인 약에 대한 의존 | 다른 이름의 질병 | 영양 : 총체론적 의학
제11장 환원론적 영양제 ㆍ182
사과와 환원론적인 사과 | 영양제산업 | 영양제의 완고함
제12장 환원론적 사회 정책 ㆍ199
우리 자신에게 하는 대로 자연에게 한다 | 식품 선택과 지구온난화 | 중서부 지하수 고갈 | 동물학대, 동물검사, 현대 가축농장 | 인류의 가난 | 식품 고리
제3부 은밀한 권력과 권력자들
제13장 시스템의 이해 ㆍ215
이상적인 건강관리시스템 | 실제 건강관리시스템 | 환원론과 이윤의 결탁 | 은밀한 권력
제14장 산업의 착취와 통제 ㆍ231
의료산업 | 제약산업 | 영양제산업 | 비영리단체 | 일반적인 사업
제4부 최종 고민들
제15장 스스로 건강을 지킨다는 것ㆍ267
감사의 말 ㆍ 274
주석 ㆍ 277
색인 ㆍ 293
책속에서
“건강한 식습관”(대중적 논의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의도적으로 모호한 용어)은 의료계의 입에 발린 말에 불과하다. 의료계는 실질적으로 식이를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일차적이고 우선적인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 특히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물성 식품 섭취는 대체의학, 예방의학계에서만 인정받을 뿐이다. 영양이 암 같은 심각한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은 의학계 내에서 그저 ‘미친 생각’으로 취급된다. 영양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영양에 대한 어떤 수련도 받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연구결과들은 자연식물식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암, 뇌졸중, 심장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다양한 ‘전쟁’에서 약물 처방, 수술 혹은 의료계가 보유하고 있는 어떠한 최신 무기들보다도 말이다. 이제 독한 약물과 위험한 수술을 동원한 우리 자신에 대한 선전포고를 중단하고 평화를 찾아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들과 문화를 키우고 유지시키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말이다.
우리에겐 건강 및 의료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건강은 “좋은 음식을 먹어라” “음주는 적당히” 혹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같은 피상적인 표현 이상의 것이다. 물론, 이런 표현도 장점은 있으나 대부분 진정한 변화를 위한 핵심은 빠져 있다. 이런 표현은 특정 대상을 비껴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올바를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그럴싸한 권고 대신 영양을 건강관리시스템의 핵심요소로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과도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전력질주와 같은 ‘다이어트’ 심리와도 멀어져야 한다. ‘다이어트’ 대신 건강을 증진하는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ㅡ 총체적 진실
분명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영양 이외의 생활습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테이삭병Tay-Sachs처럼 전적으로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해서 영양은 기껏해야 일부 증상에만 영향을 미치는 드문 질환도 있다. 절단된 팔을 다시 자라게 하는 식단이 있는 것도 아니며, 영양이 모든 것을 치유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주장하는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가 유전자 발현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고, 절대다수의 경우에 좋은 영양 섭취는 복잡하고 비싼 유전자 치료를 포함한 다른 어떤 것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유전자는 건강과 질병의 출발점이고, 공식의 ‘천성’ 부분이다. 그러나 영양 및 다른 생활습관들은 이 유전자들이 발현될지 말지를 조절하는 ‘양육’ 부분이다. 예를 들어, 영양 같은 양육은 유전자 같은 천성보다 건강과 질병에 훨씬 더 영향을 미친다.
ㅡ유전학과 영양학(1)
비타민E, 베타카로틴 및 다른 항산화물질 영양제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두고 연구자들은 매우 실망했다.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이 실패한 연구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항산화 작용의 복잡성과 비타민제가 어떤 경우에는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결론이 난 접근방법을 포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좀 더 복잡한 영양제 연구를 정당화시켜줄 좀 더 세부적인 기술사항들을 제시한다. 그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항산화 물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도 효과는 전혀 없는 이 헛된 노력들은 최근 모든 연구에서 여전히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언젠가는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식에 존재하는 성분들을 압도할 개별 영양소 영양제를. 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1980년대 중반, 영양제산업이 최초로 등장했을 때 국립과학원의 요청으로 영양제가 당시 존재하는 과학적 증거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 미국 연방무역위원회에서 증언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나는 영양제산업의 건강효과를 반박했다. 신뢰할 만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고,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도 논리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나의 관점은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관점과 동일하다. 영양소들은 단독으로 활성화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수천억 달러의 세금을 들여서 연구를 한 후에야 비로소 산처럼 쌓인 영양제를 치워버릴 수 있는 증거들을 갖게 됐다.
ㅡ환원론적 영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