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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아시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3027150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 서울과 상하이, 그 숙명의 커플링
CHAPTER 1 : 태동, 그리고 출발
조국을 사랑한 스파이 : 색.계 1
조국, 스파이를 버리다 : 색.계 2
문화대혁명의 상처 : 색.계 3
혁명전사의 두 아들 : 색.계 4
덩샤오핑의 선물
증시 건립의 주역들
‘특급 소방수’ 왕치산 : 증시 인물 1
CHAPTER 2 : 레드 캐피털리스트 Red Capitalists
칸막이 증시 : 숲을 보다 1
라오바구老八股의 역사 : A주
상하이의 닭갈비 : B주
상하이와 홍콩, 한 지붕 두 가족? : H주 1
칭다오맥주의 홍콩 사랑 : H주 2
인민대회당의 룽씨 일가 : Red Capitalists 1
귀공자의 귀환 : Red Capitalists 2
‘R주’의 탄생 : Red Capitalists 3
부는 3대를 넘기지 못한다? : Red Capitalists 4
천안문사태의 아이러니 : N주
CHAPTER 3 : 개혁과 성장통
귀신, 맷돌을 돌리다 : 2001년
시위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 : 2005~2007년
‘저승사자’의 출현 : 2008년
증시는 개미의 피를 먹고 자란다? : 2009년
긴 호흡으로 돈을 묻어라 : 2010년 이후
증시의 대부 상푸린 : 증시 인물 2
CHAPTER 4 : 주식회사 차이나 China Inc.
심판과 선수들 : 숲을 보다 2
중국을 넘어 다국적기업으로 : 양치央企
금융을 디자인하다 : 중양후이진
태자당, 중국 최고 IB를 접수하다 : 투자은행 1
중국 자본시장의 또 다른 얼굴 : 투자은행 2
멈출 수 없는 창과 방패의 대결 : 투자은행 3
한중 월급쟁이의 ‘연봉역전’
철공소 청년의 도전 : 민영기업 1
‘농촌으로 도시를 포위하라!’ : 민영기업 2
원저우 기업의 빛과 그림자 : 민영기업 3
증시로 날아간 ‘베이징카오야’ : 전통기업
‘국가 CEO’ 리룽룽 : 증시 인물 3
CHAPTER 5 : 원숭이 마켓 Monkey Market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중국 경제 : 숲을 보다 3
중국 증시는 경기 따로, 주가 따로?
정책이냐 시장이냐
대표 ‘슈퍼개미’ 양바이완
핫머니는 서방의 음모?
쿵 여사의 치맛바람 : 부동산과 증시 1
중국판 봉이 김선달 : 부동산과 증시 2
가짜 아파트의 등장 : 부동산과 증시 3
중국 증시는 거대한 도박장?
모럴 해저드, 개미의 지갑을 털다
상하이 괴담
‘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 : 증시 인물 4
CHAPTER 6 : 중국 자본시장 2020
상하이, 뉴욕에 도전하다
금융위기를 넘어 아시아의 맹주로
상하이 프로젝트 2020
‘국가 펀드매니저’ 러우지웨이 : 증시 인물 5
CHAPTER 7 : 한.중 경협의 뉴 패러다임
쓰촨 왕 선생과 파주 김 사장의 인연 : 숲을 보다 4
핸드폰과 차이나펀드
‘QFII 따라하기’가 정답일까
‘중국 관련주’ 기업의 성공 DNA
합류하라, 이길 수 없다면
글을 마치며 : ‘다이내믹’과 ‘볜’의 조화를 꿈꾸며
부록 : 용어설명 / 중국 증시 주요 사이트 / 중국 인명?기업(기관)명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국가자본주의 체제에서 국가는 경제 주체의 하나로 경제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국가가 경제에 대해 간섭하는 게 아니라 주동적으로 이끈다. 국가는 국유기업을 내세워 산업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자원을 사들인다. 국부펀드를 앞세워 해외 자산을 매입하고, 기업 인수합병에 나선다. 지금 중국이 하고 있는 일이다. 이것이 ‘주식회사 차이나’의 특성이다.
서방 국가에서 국가는 심판이다. 경기의 룰을 정하고, 룰에 어긋나는 선수를 퇴출시킨다. 그러나 중국에서 국가는 심판 역할도 하지만 선수로 직접 뛴다. 기업과 짝짝꿍 패스도 하고, 골도 넣는다. 그게 바로 국가자본주의가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무슨 종목을 사야 하는 거야?”
상하이 한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친구 왕 선생에게 필자가 넌지시 물었다. 중국 업계 전문가들이 꼽는 유망 종목을 알고 싶어서였다.
“양치를 사.”
‘양치’를 사라니, 양치가 뭔데….
아시아 금융위기가 이 지역 각국의 경제를 할퀴고 지나갔던 2000년대 초,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다음 차례는 중국’이라고 했다. 중국의 여러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감당하지 못해 쓰러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서방 분석가들이 추산한 중국 은행권의 부실률은 20~30% 정도였다. 실제로는 5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마치 중국 금융업계가 금방 무너질 듯한 기사도 여럿 나왔다.
돌이켜보면 그들의 전망은 ‘뻥’이었다. 중국은 금융위기를 겪지도 않았고, 은행이 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은행의 증시 상장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체질을 강화했다. 바로 관점의 오류였다. 서방의 잣대로만 중국을 보면 꼭 헛발질을 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