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93056044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01 거미숲-여보,그건 꿈이 아니야
02 게임의 법칙-냉엄한 공중전화 법정
03 고양이를 부탁해-그녀를 국회로!
04 괴물-배고픈 아이를 위한 기도
05 기쁜 우리 젊은 날-아버진 다 알고 계셨던 거야
06 달콤한 인생-이 새끼,끝까지 멋있으려고 하네
07 마부-수레바퀴와 함께 사라지다
08 밀양-항복의 너털웃음
09 봄날은 간다-새벽빛이 데려간 꿈처럼
10 빈집-지붕도 없이,법도 없이
11 사랑니-부재의 깃발이 나부끼다
12 4인용 식탁-외면하고 싶은 그녀의 시선
13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나를 수리해줘,제발
14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님아,그 물을 건너지 마오
15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라소옥뎐
16 여고괴담-그 소녀,아직 학교에 있다
17 외출-화장실의 소금기둥
18 용서받지 못한 자-굴욕은 어떻게 순환되는가
19 우아한 세계-퍼펙트하다,퍼펙트해
20 자유부인-자유는 개뿔!
21 질투는 나의 힘-필요한 건 우상이었어
22 짝패-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
23 청연-현실이 사라지는 창공
24 춘향뎐-연분은 저항이었네
25 칠수와 만수-청춘의 페달
26 타짜-고수의 현기증
27 파이란-모두들 친절합니다
28 플란다스의 개-아파트 지하실 미스터리
29 해피 엔드-비밀의 빛
30 혈의 누-익명의 섬
저자소개
책속에서
'밀양'이 우리의 눈길을 오래 붙드는 것은, 유괴라는 뜨거운 범죄를 스토리의 뇌관으로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아니라 인물이 영화의 심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신애는 '자식 잃은 어머니'라는 처지 하나로 설명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오히려 성격에 기인한 비극을 맞이하는 고전적인 인물에 속한다. 신애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 그녀가 삶을 대하는 고유한 태도와 가냘프지만 질기게 연결되어 있다. - 본문 39쪽에서
현대식 건물에 전설이 어인 일인가 싶지만 아파트에는 의뭉스런 구석이 있다. '플란다스의 개'가 몇 차례의 추격전을 연출해 보이는 복도식 아파트의 전경은 다만 속이 들여다보이지 않을 뿐인 ㅁ자 형 감옥과 다를 바 없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빌려 놀이기구로 변조되곤 하는 정체 모를 구조물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파트는 공동주택이지만, 모여 살아야 할 이유나 인연이 없는 이들의 집단 주거지이기에 지극히 잘게 분열되고 차단된 공간이다. - 본문 12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