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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8899311991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07-02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제1부 고려와 몽골의 관계가 왜 이토록 특수한가?
고려와 몽골, 세계 경영의 시작
몽골과 고려의 세계 경영|고려와 몽골의 밀착 관계는 어디에서 왔는가
고려와 몽골, 결혼동맹의 실체
고려가 요청한 결혼동맹|원나라의 혼인 관계
충선왕, 세계 제국의 2인자
민초들의 대왕, 충선왕|세계 권력의 2인자가 되다
30년 대몽항쟁의 진실
몽골제국과 고려의 만남|형제의 맹약|최이의 거짓 항복|왕족을 태자로 둔갑시키다|최항 정권의 무모한 대응|원나라 황제는 왜 속아주었나
제2부 한국과 몽골, 그 천년의 비밀을 찾아서
솔롱고스의 피가 흐르는 칭기즈칸
설화로 살펴본 몽골의 시조|솔롱고스의 나라, 한국|부여와 몽골|한국인의 심볼, 쇠[鐵]|동호와 동이는 같다|선비오환부에서 파생된 몽골족
현대 과학으로 본 고려와 몽골
한국과 몽골에만 있는 관습들|한국인의 70퍼센트는 북방계다|청동기 문화의 주역|외모와 체질이 같은 두 민족|문화적.지역적으로 살펴본 공통점
기황후의 연인, 원 혜종의 본 모습
원 혜종,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정치에 염증을 느끼다|문란한 궁중 생활로 결국 파국을 맞다
역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기황후
기록으로 보는 기황후의 일생|권력의 중심에 서다|끝없는 사랑을 나눈 혜종과 기황후|왜 몽골 남자는 고려 여자와 결혼하려고 했는가|세 황제의 사랑을 받은 다마시리 황후
제3부 한국사 왜곡의 주역 이성계와 정도전
옷치긴 울루스의 귀족, 이성계
강력한 권력을 가졌던 옷치긴 울루스|이성계도 몽골 이름이 있었다
이성계 가문의 비밀
풀리지 않는 의문|이성계와 나하추|중화주의를 강화하다
글을 마치며|주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몽골이 세계를 지배했던 고려의 국체를 유지시켜준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중략) 원 황제 무종은 “짐이 보건데 지금 천하에서 자기의 백성과 사직을 가지고 왕위를 누리는 나라는 오직 삼한뿐이다. 선왕 때부터 생각하면 거의 10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부자가 계속 우리와 친선 관계를 맺고 또 서로 장인과 사위 관계가 되었다. 고려는 이미 공훈을 세웠고 또한 친척이 되었으니 응당 부귀를 누려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부분은 당시 고려와 원나라의 관계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다. _ 〈제1부 고려와 몽골의 관계가 왜 이토록 특수한가〉 중에서
원종은 (중략) 무신정권의 몰락 이후 국내적으로는 무신정권의 잔존 세력들을 통제해야 했고 땅에 떨어진 국왕의 위상을 높여야만 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원나라의 간섭을 최소화해 국내 정치의 독립적 기반을 쌓아야 하는 처지였다. (중략) 원종은 1270년 대도로 가서 원 세조를 만나 결혼동맹을 요청했다. (중략) 몽골의 풍습에서 혼인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었다.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 것은 같은 씨족으로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원나라 황실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원 세조는 우선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 _〈제1부 고려와 몽골의 관계가 왜 이토록 특수한가〉 중에서
여기에서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충선왕이 도대체 어떤 지위를 받았는가 하는 점이다. 먼저, 충선왕은 심양왕과 고려 왕(이즈음 충렬왕이 사거함)에 다시 오름으로써 한반도와 요동을 장악했다. (중략) 나아가 충선왕이 태자태부가 되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중략) 원 제국의 다음 황제의 스승이 되었다는 사실은 충선왕의 지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개부의동삼사’다. (중략) 충선왕이 개부의동삼사가 되었다는 것은 원나라 권력의 2인자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중략) 이상을 보면, 고려 왕은 단순히 식민지의 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_〈제1부 고려와 몽골의 관계가 왜 이토록 특수한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