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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자 아이

나의 사자 아이

(뇌성마비 장애아를 키우며 겪은 모험 같은 이야기)

엘레나 피린 (지은이), 신홍민 (옮긴이)
한울림스페셜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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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자 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사자 아이 (뇌성마비 장애아를 키우며 겪은 모험 같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9314381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0-01-10

책 소개

뇌성마비 장애아를 둔 저널리스트 엄마가 초등학교 4학년까지 아이를 키운 일화를 담은 에세이다. 장애아이의 사소한 말, 몸짓, 표정 하나하나에서 아이 마음을 읽어내는 양육자의 지혜, 아이의 친구관계와 학교생활 문제로 인한 고민 등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목차

추천사

메이데이, 메이데이!
엄마, 나 장애인이야?
나 처음 봤을 때 얘기 좀 해줘
장애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이가 뭘 할 수 있나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더 강한 자가 옳다고?
레오가 떠나는 수밖에
아빠 머리카락 어딨어?
현실을 고려해야 해요
뇌전도 검사는 받아보셨어요?
다윈에게 안부를 전하다
동물들도 학교에 가야 해?
꿈의 나라로 이사할 거야
사자들이 떠났다!
조심해, 내 침은 위험하니까
기적의 치료법을 찾아서
천사들이 칭얼거리면
난 세상을 살기에 너무 멍청해?
같이 놀 아이들이 있으면 좋겠어!
성난 얼굴로 쳐다보지 마
내가 이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
나도 할 수 있는 게 많아
장애가 뭐야?
절름발이 사자의 전설
우리가 함께 갈게요
다윈이 살아있다면

저자소개

엘레나 피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사회·의료 분야 저널리스트. 불가리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생물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남편과 함께 뇌성마비가 있는 아들 레오를 키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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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강의했다. 대진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동화를 강의했으며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폐 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부모와 십 대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바람이 들려주는 노래》 《2인조 가족》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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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내 안에 있던 생물학자가 다시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질문을 던졌다. 만일 장애를 안고 태어난 새끼사자가 있다면, 그 사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 절름발이 새끼사자는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나운 하이에나의 눈에 띄자마자 잡아먹히게 될까? 혹시 굶주린 우두머리 사자가 분노하여 휘두르는 발길질에 희생자가 되는 건 아닐까?
기적처럼 두 살까지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절름발이 사자는 이제 가족의 무리를 떠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운명이 그 사자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디서든 자기와 연합할 수 있을 다른 젊은 사자들을 만나게 될까? 그 사자는 어느 전투부대에서 이 사자를 받아줄까? 아니면 녀석은 고독한 패배자가 되어 사바나를 배회하며 들쥐를 잡아먹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까?
질문에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어쩌면 그 새끼사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사자들이 사냥을 떠나고 없을 때, 나이 많은 이모가 그 녀석을 정성을 다해 지켜줄지도 모른다. 또 함정에 빠져 하이에나의 공격을 받게 되더라도, 마침 그 하이에나가 채식주의라서 녀석을 놓아주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우두머리를 잘 만난 덕분에 사냥한 고기를 분배할 때 앞발로 얻어맞는 대신, 제 몫을 챙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절름발이 젊은 사자에게 마음씨 좋은 배다른 형제가 하나 또는 둘이 있어 형제들과 함께 가족을 떠나 사냥터를 떠돌 수도 있다.
자연에서도 기적은 일어나는 법이다.
- <사자들이 떠났다> 중에서


그보다 2년 전, 레오를 학교에 데리고 가면서 있었던 일이다. 레오는 여느 때처럼 시든 채소 마냥 축 늘어져서 흔들리고 비틀거리며 걸었고, 난 차가운 땀으로 목욕을 하는 중이었다. 그날도 지각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레오는 마치 새 편자를 시험하는 말처럼 발로 땅바닥을 굴렀다. 발의 감각을 느끼지 못해서 저러나?
“왜 그렇게 발을 구르는 거야?” 발을 구를 때마다 내가 화를 내며 물었다. 시종일관 내 질문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레오가 마침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엄마, 내가 걸을 수 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
아이의 대꾸에 난 크게 웃고 말았다. 어쩌면 당황한 속내를 숨기려고 그랬을 것이다. 1학년짜리 아들에게 내 잘못을 지적당한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레오의 반응은 내 능력 위주의 사고방식에 대한 비판이었고, 잠시 숨을 고르고 깊이 생각해보라는 당부였다.
- <성난 얼굴로 쳐다보지 마> 중에서


우리가 버스에 앉아있을 때였다. 레오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물었다. “엄마, 나치는 장애인을 어떻게 했어?”
이제는 독일 역사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레오의 삶과 연결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남편과 난 그 사실에 대해서는 신경 써서 입을 다물었는데 말이다.
그다음 며칠 동안 레오는 다시 다른 반 아이들과 다투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레오 말로는, 그 아이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난 아이에게 해줄 말이 별로 없었다. 난 그 아이들을 알지 못했고, 자세한 내막도 몰랐기 때문이다.
끝에 가서 레오는 다음과 같은 말로 날 놀라게 했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장애가 있어, 그치?”
“그래.” 난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에게나 자기가 잘할 수 없는 게 있어. 그리고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게 있고.”
- <장애가 뭐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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