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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93166620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3-05-27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론
1장 본성과 양육은 양자택일의 문제인가?
2장 합리적인 질문으로 바꾸기: 형질에서 형질 차이로
3장 개인에서 집단으로
4장 무엇을 할 것인가?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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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상호작용하는 원인들은 결코 설명될 수 없으며, 어느 원인에 더 많이 기인한 것인지를 질문하는 것은 어리석다. 심지어 스티븐 핑커도 가끔 인정한 것처럼, “본성과 양육은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다”. 본성은 타고난 것이고 양육은 후천적인 것이라고 보든, 본성은 유전자이고 양육은 환경이라고 보든 간에 이 말은 진리이다.
형질 차이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유전자와 형질의 인과관계를 추론하려는 시도는 고전 유전학의 방법론적 한계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아주 위험하다. 가령 표현형적 차이의 극단적 예로서 실명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시각을 잃게 만드는 모든 경로를 연구하여 시각에 대한 인과적인 역학을 이해하려 애쓰는 멍청한 행위가 바로 두 질문을 섞는 습관과 동일한 것이다.
지능지수(IQ), 유전적 측면, 그리고 환경적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에 대해 살펴보겠다. 한 명은 관련된 뉴클레오티드 서열상 돌연변이를 지닌 반면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으며, 전자는 정상적인 영양을 공급받으며 자란 반면 후자는 페닐알라닌 수치를 완벽하게 낮게 유지하는 식단을 공급받았다. 이제 이런 질문을 해보자. IQ 수치의 차이 중 얼마만큼이 유전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며 얼마만큼이 영양 상태의 차이에 의한 것인가? 이 질문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놀랍게도 결코 그 답을 얻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너무 간단하다.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식단 차이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변수들과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있지만,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