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9319572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2-01-10
책 소개
목차
책을 열며/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1. 지금의 나, 괜찮지?
친구가 소중해? 나도 소중해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
말을 잘하고 싶다고? 일단 그 마음부터 내려놓자
소심한 내가 싫을 때
넌 꿈이 뭐야? 몰라!
그냥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첫 번째 공감 이야기> 버스 정류장에서
2. 엄마 아빠도 사람이니까 좀 봐주자
엄마가 내 친구를 너무 싫어한다면
부모님이 날 포기한 걸까?
힘든 친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아빠가 너무 싫은 걸 어떡해
엄마가 일한다는 소식
부모님의 두 얼굴, 진짜 실망!
<두 번째 공감 이야기> 아빠의 편지
3. 공부라는 녀석의 정체는 뭘까?
도대체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건데?
너 꼴찌잖아
나도 공부 잘하고 싶어
이성 친구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고?
학교 밖에서 배우기
이젠 적응하는 것도 지긋지긋해
<세 번째 공감 이야기> 우리가 꿈꾸는 학급
4. 그래, 흔들리면서 크는 거다
남자 친구, 부모님께 꼭 말해야 할까?
저 나쁜 거 했어요
그냥, 학교는 가기 싫어요
선생님, 담배 피우세요?
선생님들도 다 술 먹었는데
선생님, 왜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결국 나를 키운다
<네 번째 공감 이야기> 나는 자란다, 매일매일
책을 닫으며/ 마음이 녹작지근 풀어지기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슨 애가 저 모양이야!”
유상이가 잠든 줄 알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유상이는 그대로 굳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웃음도 말도 사라졌다.
“진짜 충격이었어요. 그때까지는 진짜 내가 제일 잘났고, 그냥 무조건 예쁜 아들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부모님도 날 안 좋게 생각하는구나, 저게 진심이구나 싶은 거예요.”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듯 다 큰 사내아이의 눈이 빨개졌다. 엄마는 어릴 때 아이의 습관을 잡는다며 심하게 혼냈던 것이 기를 죽인 것 같다고 걱정이었지만 진짜 속사정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 중에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갈등에 신경 쓰느라 문제의 본질을 잊곤 한다(어른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적당히 연락만 하고 지내려고 생각했다가도 엄마의 잔소리에 밀리면 그 친구와 만나는 것이 무슨 독립운동이라도 되는 양 걸리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그러고는 ‘나 얘한테 왜 이렇게 집착하지?’ 하며 스스로도 헷갈린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그 친구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 다 큰 녀석들에게 나쁜 물들까 무조건 친구를 피하기만 하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독함을 견디는 법과 함께 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 ‘엄마가 내 친구를 너무 싫어한다면’ 중에서
“너는 널 포기한 적 없니?”
아름이는 한참 만에 대답했다.
“없어요.”
“한 번도?”
“네.”
“그럼 됐어.”
아름이의 대답은 지난날의 회상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다짐이기도 하다. 세상이 날 포기해도, 학교가 날 포기해도 심지어 부모가 날 포기해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으리라.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면 좀 어떤가.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실망하는 사람도 줄어든다. 괜찮다. 남들의 욕심이 큰 것이지,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 ‘부모님이 날 포기한 걸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