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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영화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

진중권 (지은이)
씨네21북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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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중권의 이매진 (영화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9320821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8-12-25

책 소개

영화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시대를 목격하고, 체험하고, 살고 있지만 이에 맞는 철학이나 사고의 틀을 발명하지 못했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 인지에 대해서, 진중권이 테크놀로지의 여러 가지 코드로 이 새로운 담론들을 조심스럽게 탐색한다.

목차

Chapter 1 영화의 죽음

고전주의 인식론과 바로크적 혼돈의 충돌,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21세기 디지털 영화 미학과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공통된 경험의 단절과 파편화, <필로우 북>

Chapter 2 복제에서 생성으로

현란한 디지털 영상의 미적 효과, <300>
쿨미디어의 뜨거운 하이퍼리얼 효과, <슈렉>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과도기적 거부감, <폴라 익스프레스>
제3의 장르에 성공했을까?, <베오울프>
사진의 존재론으로 구성된 디지털의 세계, <웨이킹 라이프>

Chapter 3 서사의 파괴

공간적으로 평행한 여섯 개의 가능태들, <나비효과>
영화·게임간의 상호침투, <파렌하이트>
뇌로 보는 신경영화와 관객에 따라 달라지는 양자영화, <매트릭스>

Chapter 4 기술과 신체

사이보그에서 심보그로, 사이보그 진화론 <스파이더맨>
진화하는 기계의 욕망, <터미네이터>
변형 디자인과 기계의 진화, <트랜스포머>
가상과 실제, 그 경계의 바다를 떠도는 디지털 유령선, <캐리비안의 해적>

Chapter 5 시각에서 촉각으로

몸으로 기억하는 영화의 촉각성,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상의 스티그마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UCC의 영화화?, 페이크 다큐멘터리 <클로버필드>

Chapter 6 미디어와 권력

형벌 시스템과 권력, <시계태엽 오렌지>
케네디 암살 의혹의 보드리야르적 재구성, <JFK>
사이버 테러에서 ‘보기’와 ‘보여짐’의 권력관계, <다이하드 4.0>
포스트모던의 세계관, <블레이드 러너>
첨단세계와 고전적인 철학 논쟁, <마이너리티 리포트>

Chapter 7 이성과 광기

실재와 망상의 경계, <뷰티풀 마인드>
수학적 논리와 부조리한 세상, <큐브>
기억의 조각과 사건의 연속성, <메멘토>

Chapter 8 해석에 반대한다

상징, 지표, 도상기호에 의한 추리극, <조디악>
객관적인 절대진리의 혼란, <라쇼몽>
피상적인 평화와 기괴한 욕망의 세계, <블루 벨벳>
영화의 폭력과 새로운 신체의 체험, <이레이저 헤드>

Chapter 9 영원한 소년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헤매는 영원한 소년, <수면의 과학>
천재의 자폐적 세계, <피아니스트의 전설>
피괴적이고 창조적인 동화적 상상력, <가위손>
비행과 영화로 영원을 꿈꾸다, <에비에이터>

Chapter 10 기억으로서 역사

진실보다 드라마틱한 거짓 사진들, <아버지의 깃발>
과거를 현재화하는 문화적 기억, <화려한 휴가>
역사 밖에서 역사 속으로 역사의 천사, <베를린 천사의 시>

저자소개

진중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학자, 평론가, 교수, 그리고 우리 시대 대표 논객이자 지식인으로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권력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정권의 실정과 이를 비판하지 않고 입을 다문 지식인을 겨냥해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은 지배층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유는 “같은 상류층으로서 계급적 이해를 공유했기 때문”이며, “’이익 집단’으로서 진보는 승리했다. 하지만 ‘가치 집단’으로서 진보는 죽었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진중권 보수를 말하다』 등을 펴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사회 비판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표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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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에는 로봇의 인간유사성(human likeness)이 친밀도를 증가시킨다. 하지만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그것이 외려 혐오감을 준다. 그러다가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지면, 친밀도가 회복되어 정상에 도달한다. 그래픽에서 가장 혐오감을 주는 계곡의 바닥은 외형의 경우엔 시체, 동작의 경우엔 좀비다. 한마디로 어설프게 인간을 닮은 로봇은 친밀도의 나락으로 떨어져 시체나 좀비처럼 느껴진다는 얘기.
이 섬뜩한 느낌은 어디서 올까? 어떤 가설에 따르면, 시체의 표정과 좀비의 동작을 닮은 휴머노이드가 불쑥 ‘죽음’을 연상시키기 때문(사망 돌각가설)이라고 한다. 다른 가설에 따르면 뭔가 결함이 있어 보이는 존재가 종족의 유전자 풀에 섞여 들어오는 것에 생명체가 본능적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진화 미학적 가설)이라고 한다. 아무튼 인간-기계의 관계는 원래 1인칭-3인칭의 관계이나 그것을 1인칭-2인칭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는 분명히 어떤 섬뜩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53p)


배우들은 이제 카메라가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연기를 한다. 연기는 플롯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정보를 전송하는 작업이 된다. 또 촬영은 이미지를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로 데이터(raw data)를 수집하는 작업이 된다 센서를 통해 전송된 추상적 정보를 구체적 이미지로 변성하는 것은 카메라맨이 아니라, 컴퓨터로 그래픽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의 과제로 돌아간다.
전통적 의미의 미장센도 사라진다. 유일한 인덱스는 캡쳐한 모션뿐. 화면의 나머지는 현실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에서 나와야 한다. 감독은 화면의 거의 모두를 고해상의 영상으로 채워넣어야 한다. 이는 물론 현상학적 구체화의 새로운 차원이다. 전통적 의미의 미장카드르도 사라진다. 컴퓨터는 해상도를 떨어뜨리지 않고도 무한 줌인과 무한 줌아웃을 할 수 있다. 디지털은 프레임의 제약을 알지 못한다. (60p)


영화는 세계를 이제까지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게 해준다. 주인공이 이미 죽었을지 모른다는 급작스런 깨달음은 실제로 신의 출현을 보는 것만큼이나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계시는 정작 따로 있다. 관객은 ‘주인공이 이미 죽었는지’를 물을 게 아니라, ‘혹시 내가 이미 죽었는지’를 물어야 한다. 웨이킹 라이프. 깨어나야 할 것은 꿈이 아니라 삶이다.(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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