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하면 깨지고 예리하면 꺽이고

1부 봄봄 꽃향기

들꽃의 노래
제비꽃 기지개
행(行)
초봄의 자락
어머니
물고기 화석
길
두류산
더부살이 연못
봄 봄 꽃향기
사랑 굿
당신을 사랑함으로
각시붓꽃
열망의 나래
매화는 꽃인지
봄밤의 심사
빈 밭에서
단단하면 깨지고 예리하면 꺾이고
탄성의 햇살
시린 겨울의 반가움
어머니를 찾습니다
바다를 낚아
찔레꽃 향기

2부 성성적적
청산에 취해
비 젖은 포구
바다의 숨소리
이 땅에 무엇으로
사랑 한 줌
비 오던 밤에
어느 하루
과일공판장에서
성성적적
무심
참! 이쁜 사랑
이치
적멸 심
차를 다리며
천하의 꽃
비
이승의 이별
마즈막 인사
하루
잠 못 자는 밤
무한 자유

3부 가을 시린 강가에서
해 님
기도
구겨진 열 손가락 내밀 것은 없으나
사랑 이별 그 후에
내 사랑 도레미파
찻잔의 인연
노송의 만추
엄니 하늘
아름다운 문우님들
올케
다만……
어둠의 그 밤에
가을 시린 강가에서
말짜기는 십 문 칠
어미새
가을 풍경 1
아름다운 사람들께
사랑하는 당신께
삶의 귀퉁이
가을 쉼터
딸에게
낙화유수

4부 보따리
이유는 있겠지만
일호에 넋을 잃고
우치 유치
새벽 여심
어느 공간
이런 날엔 기도하리
죽고 살기로!
여명
친구여! 친구여 소중한이여
보따리
유정 천 리
호호 감기약
색
산동백
바람은
삶 Ⅰ
삶 Ⅱ
연화 심께
유 일
자성

작품해설_김원중
작품해설_강희근
축필_손용현(여민)
축하글_김조원

가을 들판에서


가을 서성이다가

개 망 풀 스러진 들길에 앉았다.


자빠진 논두렁에

저녁 해가 기울었다.


들길 가 으로 서성이다가

그 가능성의 무게에

짓눌린 영혼이 훔쳐 올수 있었던

여유?


붉은 땡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