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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CEO/비즈니스맨을 위한 능력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 ISBN : 9788993322330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1-01-21
책 소개
목차
1장: 한초삼걸, 유방이 천하를 얻은 까닭
서로 다른 배경의 세 사람 : 장량, 소하, 한신 / 한초삼걸의 흥기
2장: 난세가 인재를 단련하다
난세의 도래 / 포의장상의 시대 / 난세는 인재 단련의 용광로
3장. 유능한 신하는 현명한 군주를 택한다
일하기 싫어하는 농부의 아들, 유방 / 장량, 현명한 군주를 만나다
소하, 패공을 추대하다 / 한신, 대장군이 되어 한중대책을 세우다
4장: 장량, 장막 안에서 천 리 밖 승부를 결정짓는 전략가
위기를 역전시킨 전략, 하읍획책 / 초한전쟁의 주전장, 성고전투
세 명의 왕을 세워 항우를 포위하다
5장: 한신, 천하의 절반을 경략한 군사 천재
‘명수잔도 암도진창’ 전술의 재연 / 배수진의 전략 발상은 어떻게 나왔는가?
제의 왕이 된 한신 / 초한전쟁의 대단원, 해하결전
6장: 한신의 군사사상과 지휘예술
다다익선(多多益善)―많을수록 좋다 / 선계후병(先計後兵)―먼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서 출병한다
출기제승(出奇制勝)―예기치 못한 방법을 써서 승리를 얻다
의병시형(疑兵示形)―거짓으로 적을 유인한다 / 출신입화(出神入化)―용병이 입신의 경지에 이르다
7장: 소하, 나라의 근본을 안정시킨 명재상
관중에 소하가 있어 유방이 싸울 수 있었다 / 나라를 세우고 제도를 창설한 행정가
무위치국無爲治國의 도를 따르다
8장: 진평, 백만 대군을 이길 계책을 세우다
항우를 고립시킨 반간계 / 계책으로 포위된 유방을 살리다
한신을 안정시키다 / 거짓으로 놀러가 한신을 잡다 / 흉노에 잡힌 유방을 구하다
9장: 유방과 한초삼걸
장량, 유방의 벗이자 스승 / 소하, 뛰어나되 결코 유방을 넘지 않다
한신, 군주의 명성을 넘어 토사구팽당하다 / 고금 최강의 참모진, 한초삼걸
리뷰
책속에서
그러자 또다시 한신을 조롱하며“네가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그 검으로 나를 찔러 봐라. 그러나 죽는 것이 두렵다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거라!”라고 말하고 경망스럽게 웃어댔다. 한신은 청년 백정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장검으로 찔러 죽이고 싶은 충동을 누른 채 머리를 숙여 백정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나갔다. 구경꾼들이 한신을 겁쟁이라고 조롱하였다. 한참 혈기왕성했던 스무 살이었고 장검까지 휴대했기 때문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면 자칫 인명 사고를 낼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굳센 의지와 원대한 포부가 없었다면 결코 해 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걸출한 인재는 격렬한 투쟁의 사회적 환경에서 나타나는가? 격렬한 투쟁의 사회에서 개인은 반드시 노력하고 시대의 조류에 순응해야만 비로소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으며, 개인의 투쟁은 항상 집단 속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태평성대는 이와 달라서 사회는 조용하고 질서정연하며 사람들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으므로, 개인은 평온한 일상에서 활동하고 제한된 범위와 집단에서 실천한다. 따라서 성세의 인재는 재능은 탁월할지 몰라도 담력과 식견이 결여되어 큰일을 감당하기 어렵다.
유방은 군대의 수에서는 항우에 미치지 못했지만 참모진의 능력은 이미 항우의 진영보다 우세하였다. 역이기와 육가라는 뛰어난 외교가가 있었고 장량이라는 지략가가 있었으며 소하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항우에게도 한신이나 진평과 같은 인재가 있었지만 쓰이지 않았고 범증과 같은 뛰어난 책사가 있었지만 항백의 제재를 받았다. 먼저 관중으로 들어가는 자가 관중의 왕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유방과 항우의 진영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
었다.유방이 장량의 계책에 따라 지혜롭게 적지를 취했다면, 항우는 모든 것을 무력으로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번번이 저항에 부딪혔다. 기원전 206년 10월 유방이 함양으로 진격하여 진왕 자영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을 때 항우의 군대는 여전히 하남 땅에 머물고 있었다. 이후 유방이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장량의 계책에 크게 힘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