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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93447712
· 쪽수 : 231쪽
· 출판일 : 2015-05-0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제1부
제1장 섬마을의 외로운 새댁 ·· 18
제2장 홀로서기 ·· 36
제3장 절벽에서 천국의 계단으로 ·· 52
제4장 만남의 축복 ·· 72
제2부
제5장 가르치고 전파하라 ·· 94
제6장 나는 빚진 자라, 너는 내 것이라 ·· 110
제7장 등불을 준비한 예수님의 신부 ·· 140
제8장 때가 이르면 반드시 거둔다 ·· 162
제3부
제9장 환난의 역사 속에서 ·· 184
제10장 거룩한 메아리 ·· 204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이름 그대로 느림과 여유의 순수한 여백을 자랑한다. 여기저기 보이는 달팽이 그림처럼 천천히 가자 하고 쉼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천연의 깨끗함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삶의 토닥임을 주는 선물의 시간에는 영혼육이 자유로 무장해제 된다. 그런데 이렇게 멋스럽고 귀한 섬 90% 이상의 주민이 복음을 알고 11개 교회가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신이나 미신을 믿는 풍습이 사라졌고 점집도 무당도 없고 더군다나 신기한 것은 사찰도 없다. 어떻게 하여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 일대가 진짜 평안이 물든 천사 섬, 복음의 섬으로 자리 잡았는지 나 또한 한 번 더 이야기를 거슬러가며 또다시 설렘과 감흥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등대는 한 곳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 문준경 그분도 그랬다. 한 곳을 바라보고 오직 복음에 집중하던 등대지기 문준경의 삶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예수 이야기에 감동했다기보다는 아픈 몸을 위로해주는 그 마음이 고마웠다. 전도부인은 돌아가더니 준경을 위해 살뜰하게 전복죽을 끓여 다시 왔다. “일단 죽을 자시고 기력을 차리셔야겠스라.” 영육의 양식을 공급받으며 준경은 회복되어 갔다. 예수는 잘 모르지만 예수를 전해주는 부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문전도사는 혼자 살며 외롭고 힘든 노인과 과부들에게는 음식을 해다주고 보살피고 아플 때는 간호도 해주었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고 추수기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무조건 동네의 바쁜 일손을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왔다. 그것이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보다 더 효과적인 삶의 전도다. 논에서 같이 수확하며 한철을 농부로 살며 자연스럽게 예수의 사랑을 흘려보냈다. 가난도 비단 가난이라고 마음까지 가난하지 않고 체통 있고 비굴하지 않았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나눠 먹고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아껴 먹었다. 그런 선량한 사람들에게 예수까지 전하면 지상낙원이다. 배고프고 가난한 사람에게 자꾸 찾아가니 천사가 따로 없다.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하는 게 아니니 사람들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