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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48156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0-07-14
책 소개
목차
1부 잊고 사는 이에게
친구여
시간여행
사랑할 때는
편하게 사는 법
숲에서
아침에
막차는 지나가버리고
잊고 사는 이에게
그리움 10
세탁기를 돌리며
숯가마에서
짝사랑
늦은 귀가
노송
찢어진 타이어
배
2부 바람이 전하는 말
싹
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꽃샘추위
진달래
아침풍경
안개 숲
태종대 앞바다를 걸었네
장어백숙
달리지 않는 차
달빛 풍경
정동진의 밤엔 바다가 뭍에 있다
바람이 전하는 말
사과를 먹다가
단풍
산곡풍
골목 안에서
춘천역엔 기차가 가지 않는다
소양댐
3부 그리운 날의 일기
당신을 사랑하나 봅니다
빛
안개
화려한 봄날
가로등
그리운 날의 일기
못
비
양말
들풀
신발을 위하여
장마
시인의 항변
낙엽 2
편지
늙어가는 그림
붕어빵을 만드는 여자
추억
4부 징조처럼 암시처럼
겨울나무 5
겨울맞이
冬將軍
북소리
겨울정원
귀가
신발장을 정리하며
낙엽송
동행
낮달
달
숯 굽는 남자
탈출
그렇게 하기로 하지
징조처럼 암시처럼
이별후애離別後愛
은행나무
해설-이영춘 자기응시의 시, 내면의식의 순수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동진의 밤엔 바다가 뭍에 있다
정동진의 밤엔 바다가 뭍에 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돌아서면
하얀 포말 내뿜는 바다에 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해변으로 모여들어
왔다가 되돌아가는 것과
항구도 아닌 곳에 어색하게 정박한
꿈이 아닌 것들의 쓸쓸한 핑계에 대하여 말하거나
어디론가 목적지를 정한 사람들은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서있는 소나무와 詩碑
빠르게 지나가버린 시간과 잊히지 않은
추억을 주워 담거나 기약 없는
재회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밤바다에선 나그네의 냄새가 난다
거칠게 울어대는 파도 속엔
조개들과 해초들의 속삭임이 들리기도 하지만
찰나를 지나는 바람의 웅성거림조차
뱃길을 따라 멀어져 가고
남겨진 이 없는 기차역엔 가로등 불빛 덩그러니
돌아보지 않고 떠난 이를 추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