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플랑크톤 수프

플랑크톤 수프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컬러링북)

윤병룡 (글), 신나나 (그림)
가쎄(GASSE)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플랑크톤 수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플랑크톤 수프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컬러링북)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컬러링북
· ISBN : 978899348945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5-03-28

책 소개

한두 페이지 색칠하다 그만두었다면, 이제 고래를 만나보자.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의 유일한 욕심은 꼬마에게 플랑크톤 수프를 만들어 주고 먼바다의 신비한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플랑크톤 수프』는 컬러를 채워가며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나가는 스트레스 제로의 스토리 컬러링북이다.

저자소개

신나나 (그림)    정보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 아이싱쿠키 디자이너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행복한 인형을 만들며 맛있는 아이싱쿠키를 디자인한다. 하나은행, LG전자, 바텍코리아, 풀무원, 롯데백화점, 존슨즈, 과천시, 교원, 웅진, 트랜드북스, 한국헤밍웨이, 몬테소리, 프뢰벨, 능률교육, 두산동아, 시공사, 시사영어사, 중앙교육, 청림출판, 에듀박스, 지학사, 기탄교육, 천재교육, 금성출판사 등의 클라이언트와 함께했다.
펼치기
윤병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 지크’로 서울카피라이터즈클럽이 주는 1997 SCC Award 라디오 부문 수상 외 대한민국 광고대상 부문상 다수, 방송광고 페스티벌 등 수상. BBDO KOREA, TBWA KOREA,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등에서 CD를 역임했다. SK주식회사 ‘ZIC’ 캠페인, 태평양 라네즈 ‘일기예보’ 캠페인, SK그룹 기업PR, 대우건설 기업PR, GS홈쇼핑 ‘기분 좋은 발견’ 캠페인 등 제작. 저서로 광고에세이 『퍼플멍키를 아시나요?』, 광고소설 『면도날』, 소설 『에스코트 주식회사』, 컬러링 북 『플랑크톤 수프』 출간. 인터뷰집 『스토리에 중독되다』 참여. 2016년 현재 강원대학교 출강 중.
펼치기

책속에서

가장 아래층에 고래가 산다는 걸 아는 사람은 꼬마뿐이었어.
어른들이 더 높은 층을 꿈꾸며 위로만 오를 때 아래층 고래는
한적한 편안함으로 춤추고 있었어.
꼬마는 모든 층을 놀러 다니며
누가 사는지 저녁밥으론 뭘 해먹는지
다 알고 있었는데,
고래가 만들어 주는 플랑크톤 수프를 제일 좋아했어.
햇살이 넘실거리는 날이면
고래는 꼬마를 무동 태우고 옥상으로 올라가기도 했어.
고래는 햇살 가득한 분수를 하늘 높이 뿜었어.
먼지 덮인 꽃잎들을 깨끗하게 씻겨주고 허허 웃었어.
분수는 바람에 산산이 흩어지며
꿈결 같은 무지개를 만들고
꼬마는 신나서 춤추며 손뼉을 쳤어.
어른들이 욕심으로 다툴 때마다 꼬마는 고래에게 놀러 갔어.
고래는 꼬마의 두 귀를 막고 꼬옥 껴안아 주었어.
웃음은 사람들을 춤추게 해.
꼬마의 막은 귀를 놓아줄 때마다 고래가 말했어.
그러니 많이 웃으렴.
고래는 가끔 아래층을 비우고 먼 여행을 떠났어.
어느 날 먼 길을 떠났다 돌아온 고래는
문 앞에서 잠든 꼬마를 본 후
꼬마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길을 떠나지 않기로 했어.
깊이 잠들고 싶을 때도, 편안히 쉬고 싶을 때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싶을 때도,
꼬마가 찾아오면 기꺼이 반겨주었어.
꼬마가 문 앞에서 잠들었을 때,
고래는 아기 고래에게 먼바다의 비를 보여주었어.
태어나서 처음 만난 비를 보고 아기는 무서웠지만
금세 비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었어.
사람들은 고래의 꿈을 꾸지만,
고래는 자면서도 깨어있지 않으면 아기가 가라앉고 말아.
고래는 꿈을 꿀 수 없을지도 몰라.
고래의 말을 듣던 꼬마가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놀라서 말했어.
여기 있어서 아기는 가라앉지 않았어?
아기 고래는 엄마를 따라 온 세상 안 가본 곳이 없었어.
꼬마는 고래가 떠날 때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지만 고래는 웃기만 했어.
그대신 플랑크톤 수프를 데워서 꼬마에게 주고
먼바다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깊은 바닷속엔 고래들의 놀이터가 있단다.
꼬마는 맛있는 수프보다 고래의 여행 이야기를 더 좋아했어.
고래는 식은 수프를 다시 데워 주며 이야기를 계속했어.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의 세상에서 가장 큰 욕심은
햇살 아래 춤추며 노는 거란다.
고래의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꼬마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어.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꼬마는 아침이면 눈곱도 안 떼고
고래의 이야기를 들으러 아래층으로 내려왔어.
고래는 꼬마의 귀 뒤쪽을 꼼꼼히 씻겨 주며
세상에서 만난 온갖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노란 잠수함을 만난 이야기,
분홍색 해마를 사랑한 돌고래 이야기,
아무리 슬픈 연기를 해도 슬프지 않아서
피에로가 되기를 포기한 웃음 고래 이야기,
향유고래를 사랑한 대왕오징어 이야기도,
그 대왕오징어는 깊은 바닷속 동굴에 숨어서
지나가는 향유고래를 엿보며 마음 아파했대.
아... 꼬마는 슬퍼서 한숨을 쉬었어.
잠들지 않는 자작나무 숲 올빼미는,
고래가 자작나무 숲 올빼미를 말하는 동안
꼬마도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
꼬마는 꿈속에서 신나는 여행을 떠났어.
아래층에 고래가 사는 걸 아는 사람은
아직도 꼬마뿐이었던 것 같아.
고래가 여행을 떠났는지,
노인이 된 꼬마가 아주 오랜만에
힘겹게 내려갔지만 고래는 없었어.
노인은 먼지 쌓인 문 앞에서 잠들었어.
고래가 자신을 안아줄 거라고 생각했기에,
눈을 뜨면 고래의 품이길 바라며,
따뜻하게 데운 플랑크톤 수프를 먹여주길 바라며,
무거운 눈꺼풀을 닫았어.
꼭 그렇게 되길 바라며 생각에 닳고 닳은 마음을 닫고
편안하게 잠들었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