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48956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6-06-06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4
떨어진 후에도 아름다워야 하느냐 13
가장 슬픈 날 15
스치는 것들은, 그리울 틈이 없다 16
꽃잎은 나무의 아이들이 아니다 18
이 별의 아침 20
무명하자 22
꽃담을 페이지는 행복한 걸 골라 24
기억의 유통기한 25
풀꽃의 그림자에게 물었다 26
거리의 촉감 28
종이 바람 30
젖은 꽃잎은 바람에 날지 못한다 31
부재중 32
인연의 실패 42
이별하기 좋은 날 44
슬픔을 표현하다 46
텔레파시 47
그늘의 이름 50
바람사용법 52
이별이 오는 쪽 54
붕어적 사랑 55
사람 꽃 56
고흐도 그랬을 거야 57
개 껍질을 쓴 남자 59
그림자를 씻다가, 61
나무는 꽃과 이별하지 않는다 53
나는 당신과 아무렇지도 않다 65
꽃멍 들다 67
내 의자에 앉은 사람 69
나는 책꽂이에 꽂아둔 책처럼 너에게 기생하였다 71
코를 마시는 개 73
사랑은 어렵지 않구나 75
봄 무릎을 베자 77
나는 잔챙이다 78
남남의 사이 79
보관 82
여행의 순간 84
아픔 세포 87
기껏 우산도 아닌 그깟 사랑 89
온더락스 93
해를 기다리다 우울해진 달에게, 96
귀화 99
빈방을 나간 냄새 115
실망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117
저자소개
책속에서
떨어진 후에도 아름다워야 하느냐
꽃이라도 숨이 붙은 며칠뿐,
떨어진 후에는 그립지 않았다
찬란하더라, 향기롭더라
떨어진 후에도 그러하더냐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은
내가 슬픈 날이 아니라
내가 없는 날입니다
나 없이도 멀쩡히 지나가는
그대의 그날들
레일처럼 수많은 너와 너를 스쳤는데
우리는 왜 레일처럼 마음 닳지도 않고
기억조차 아득할까
너는 스치고도 아무렇지 않게
나는 스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수많은 날을 건너
이 만큼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