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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연가

막걸리 연가

(화가 사석원의 술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대폿집 기행)

사석원 (지은이), 이명조 (사진)
조선북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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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연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막걸리 연가 (화가 사석원의 술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대폿집 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3499650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0-11-15

책 소개

1984년 포장마차 풍경을 담은 수묵담채화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스타화가'의 원조 사석원이 대폿집의 추억을 담아 <막걸리연가>를 펴냈다. 그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대폿집 기행'을 묶어 <바람아 사람아 그냥 갈 수 없잖아>를 펴낸 지 5년 만이다. 술과 예술을 오갔던 예술가의 세계,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60여 점의 정감어린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다시 찾은 전설의 주모와 풍류의 힘

첫 번째 연가: 왠지 허전한 날에는
늘어선 좌판마다 넘쳐나는 사연들_ 서울 종로 5가 광장동
사람 사는 곳이다_ 전남 여수 공화동 말집
왕대포 엘레지_ 대구 남산동 도로메기집
행복한 술판_ 인천 차이나타운 만남의 집

두 번째 연가: 추억에 젖어드는 날에는
60년대 서울 블루스_ 서울 왕십리 대중옥
수줍은 시인과 별 헤는 밤_ 두만강 도문유원지 주막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_ 경북 예천 삼강리 나루터 주막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_ 서울 광화문 소문난 집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진다_ 서울 혜화동 할머니집

세 번째 연가: 한없이 취하고픈 날에는
인정을 마시고, 흥에 취하다_ 전남 순천 남원골
그냥 갈 수 없잖아_ 부산 중앙동 부산포
그랬다면 당신은 세상 헛산 것이여_ 광주 영광할매집
어쩐지 술이 잘 익을 것만 같은 밤_ 경남 진주 애나가
대폿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류, 맛_ 속초 청호동 아마이마을 단천식당

네 번째 연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픈 날에는
화가들의 고향_ 서울 종각 앞 남원집
넉넉한 남도의 인심_ 전남 강진 장터 주막
그래도 사발주는 돌아간다_ 서울 고대 앞 고모집
살맛 나는 곳_ 부산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주막
바닷새가 추억을 새기는 섬_ 제주 탑동 잠녀 주막

전설의 주무들이 빚어낸 맛의 향연 : 대폿집 정보

대폿집 만세! 막걸리 만세!

저자소개

사석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과 파리에서 미술 공부를 했습니다. 1984년 대한민국 미술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서울,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사석원의 서울연가>, <막걸리 연가> 등의 단행본과 <퐁퐁이와 툴툴이>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1녀 1남의 아빠이고, 오랫동안 서울 방배동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취미는 낯선 곳에서 서성거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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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조 (사진)    정보 더보기
토픽포토에이전시 대표, 사진작가,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 외래 교수. 아프리카, 남극 등지에서 기획 촬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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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글 <다시 찾은 전설의 주모와 풍류의 힘> 중에서
저녁 무렵마다 대폿집들을 다니며 나는 그리운 지난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다. 풍경들, 사람들……. 풍경도 사람도 변했다. 아지랑이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어디서 무얼 할지, 모두가 보고 싶구나. 가난했지만 낭만이 보석같이 빛나던 세월들이여! ……(중략)

명대폿집, 이쁜 주모들, 그리고 우리네 삶이 다 사라지기 전에 찾아들 가시라. 막걸리 콸콸 부어 주욱 마시며 서로를 보듬어 주자. 막걸리 한 잔이면 삶은 살아볼 만하다고 떠들 수 있는 힘이 금새 생긴다. 독한 양주나 쓴 소주엔 없는 거나한 흥이 우리네 막걸리엔 철철 넘치게 들어 있기에 그렇다.
자, 소중한 인생 엉뚱한 곳에서 헛발질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가보자. 복 있는 대폿집에서 빛나는 우리의 삶을 축복하자.
건배! 한 번 더 건배! 인생은 소풍이라네. 또다시 건배!


<늘어선 좌판에 넘쳐나는 사연들 - 서울 종로 5가 광장시장> 중에서
“아저씨 손 좀 만져보자. 무슨 남자 손이 이리 보들보들하냐?”
매상을 꽤 올려주자 좌판 주인 오순네는 처음 봤을 때와는 영 딴판으로 살랑살랑 내 입 안에 안주도 넣어주고, “아저씨를 위하여.”라며 정답게 건배도 청한다. 이럴 땐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화답으로 이 집에서 제일 고급 안주격인 5천 원짜리 새송이 버섯볶음을 호기 있게 추가한다. 초여름 질긴 해가 떨어지고 사방이 어둑어둑해올 때 나는 광장시장으로 들어왔다. 셀 수 없이 많은 좌판 대폿집이 환히 불을 밝힌 채 빈대떡이며, 순대, 머릿고기, 국수 등을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다.
서울 종로 5가 보령약국 건너편 광장시장 좌판 골목으로 들어서면 청계천로까지 약 240미터에 이르는 종축, 또 중간을 가로지르는 횡축으로 무려 600여 개의 좌판들이 폭 10미터 골목에 두 줄로 들어서 있다. 그중 300여 개의 좌판이 술과 음식을 팔고 있으니(나머지는 군용물품이나 옷가지, 외제물건 등을 판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좌판 ‘대포촌’이다. 그 역사가 100년이다 을사조약(1905)이 체결된 후 일본의 경제침략을 막기 위해 ‘조선 최초의 첨단 시장’으로 개설된 이곳은 전차가 다니면서 더욱 번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이어진다. ……(중략)

완도집 이쁜 언니는 돈 많이 벌어 완도에 전복 양식장 차려서 지금은 얼굴 보기 어렵다 하고, 광장시장 최고 미인이라 소문난 명자넨 남정네들로 들끓고, 그리고 ‘현태네’, ‘강경 할머니집’, ‘광주집’, ‘자선네’, ‘안나의 뜰’, ‘모녀집’……. 올망졸망한 간판들이 정겹다.
‘기철이 엄마네’ 안주는 정말 푸짐하다. 큰 손으로 돼지껍데기와 머릿고기를 덥석덥석 담아준다. 서른다섯 살 기철이가 아직 장가를 못 가 걱정이란다. 깍두기 국물 맛이 시원하다. 열여덟 살부터 40년간 줄곧 이곳에서 장사를 해온 최고 고참 사장님이다.
‘할머니집’의 함경도식 아바이 순대는 불티나게 팔린다. 그 자리에서 먹는 사람, 포장해가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다. 할머니는 8년 전 여름에 돌아가시고, 17년 전부터 같이 해온 외며느님이 대를 이어 장사하고 있다. 며느님은 명문여대 출신이고 할머니 아드님도 명문대 출신이라 결혼할 때 시장 안이 떠들썩했다고 주위에서 귀띔해준다. 단골이 무려 “1,000명”이라고 아주머니는 단언한다. 머릿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맛도 깊이가 있다. 홀로 막걸리잔을 마주하고 앉은 손님은 25년째 단골. 대학생 때 술과 고기를 먹고 돈이 없어 도망갔다가, 후일 돈 벌어 외상값도 갚고 단골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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