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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482268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4-07-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그들의 첫 번째 이야기…
누구나 전쟁 같은 시간을 거쳐 중년이 된다
20대 중반에 ‘어른’이 된 남자 이야기
스무 살에 ‘어른’이 된 남자 이야기
중년이 된 남자, 세 가지 고민에 빠지다
중년이 된 여성, 갱년기와 전쟁을 치르다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
남자와 여자, 그들의 중년기는 다르다
중년은 누구나 몸 한두 군데 고장이 난다
중년이 아름다운 것은 ‘기품’이 있어서다
청춘의 고민과 중년의 고민은 많이 다르다
그들의 세 번째 이야기…
중년의 남자 여자가 행복하면 세상이 편안하다
중년 남자들 사이에 떠도는 괴담들
중년의 남편은 고독하다
백마 탄 왕자님은 애초에 없었다
당신과 흠집 있는 가구의 차이
중년은 그늘진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
남자는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남편, 아내 그리고 중년
아내는 유일한 친구로 남는다
나와 아내는 이심이체로 산다
‘다음’은 내 차례인가
부모의 나이를 세는 시기
나이를 먹는다는 것
중년은 밀물이 썰물로 바뀌는 것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젊은 시절이었다면 틀림없이 자신이 여자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를 자랑했을 테지만 어느새 중년이 된 남자들은 몸에 들어왔던 병을 이겨낸 것이 자랑거리다.
중년의 주부에게 으뜸가는 마음의 문제는 욕구불만이다. 회사를 다닐 때는 남자 사원들에게 나름 인기가 많은 편이었는데 결혼해서 집 안에 들어앉은 후로는 따분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아기를 낳고 수유를 하게 되자 남편이란 사람은 모유 제조기 취급을 한다. 자존심 상하게도 거부할 수 없이 그 말이 사실이긴 하다. 모유 수유 중일 때는 정말로 허구한 날 배가 고팠다. 그렇게 부지런히 챙겨 먹다 보니 어느새 처녀 적 사진의 모습은 거짓말처럼 온데간데없어지고,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고 말았다. 수유를 안 한 지는 오래됐지만 식욕은 그대로 몸에 남아있는 모양이다.
- ‘남자와 여자, 그들의 중년기는 다르다’ 중에서
30대 후반부터 부부 사이의 대화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거나 대출 이야기다. 즐겁고 행복한 이야깃거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온통 걱정거리들만 가득하다. 어쩌면 그것이 인생일 수도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나마 이어지던 대화조차 끊기고 만다. 이쯤 되면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 해도 서로가 흠집투성이인 서랍장이나 얼룩진 식탁처럼 여겨진다. 식탁은 손님이 왔을 때 식탁보로 대충 가릴 수 있지만 손님의 눈이 미치지 않는 가구의 흠집은 이제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어느 순간 두 사람 모두 흠집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만다.
- ‘중년의 남자 여자가 행복하면 세상이 편안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