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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362952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1-03-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5
서문 17
1장 한 물건 20
2장 바람 없는 바다에 물결이 일어나다 25
3장 법과 사람 29
4장 마음 그리고 부처와 중생 34
5장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다 37
6장 말에 잃고 마음에 얻음 44
7장 생각을 끊고 반연을 잊다 48
8장 교는 일심법을 전하고 선은 견성법을 전하다 52
9장 부처님 말씀과 조사의 말씀이 다른 점 56
10장 활등처럼 말씀하시고 활줄처럼 말씀하시다 59
11장 변하지 않는 것과 인연을 따르는 뜻, 단박에 깨치는 것과 점점 닦는 문 62
12장 살아 있는 말과 죽은 말 66
13장 닭이 알을 품듯 고양이가 쥐를 잡듯 70
14장 참선의 세 가지 요건 73
15장 개가 불성이 없다는 화두 76
16장 화두 들 때 생기는 병 80
17장 참선은 조사관을 뚫어야 한다 84
18장 거문고의 줄을 고르는 법 88
19장 도가 높을수록 마군이 치성하다 91
20장 마군의 경계는 꿈과 같은 것 95
21장 공부가 조금 되면 악업에 끌려가지 않는다 97
22장 참선하는 사람이 알고 있는가?
23장 말과 행동이 어긋나면 허실을 알 수 있다 106
24장 한 생각을 터뜨려야 108
25장 눈 밝은 스승을 찾아 공부를 점검 받을 것 110
26장 눈 바른 것을 귀하게 여길 뿐 112
27장 비굴해지지도 말고 뽐내지도 말라 116
28장 미혹한 마음으로 닦으면 무명만 도울 뿐이다 122
29장 달리 성인이라는 견해는 없다 124
30장 중생의 마음을 버리려 하지 말라 126
31장 번뇌가 생기지 않는 것이 대열반이다 128
32장 마음을 비워 스스로 비추어라 130
33장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라 133
34장 환을 여의면 깨달음이다 135
35장 생사는 공화와 같다 138
36장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에 들게 해도 열반에 드는 중생이 없다 141
37장 이치는 바로 깨달으나 업은 바로 제거되지 않는다 143
38장 계행이 없으면 마군의 도를 이룬다 146
39장 부처님의 계율에 의지하지 않으면 덕 있는 사람이 못 된다 151
40장 계율 존중하기를 부처님처럼 하면 부처님이 항상 곁에 계신다 155
41장 윤회의 근본은 애욕이다 158
42장 선정에서 청정한 지혜가 생긴다 161
43장 선정에서 세간의 생겼다 소멸되는 현상을 안다 163
44장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나지 않는 것이다 165
45장 마음의 법은 본래 고요하다 167
46장 동체대비가 참된 보시이다 169
47장 한 번 진심을 일으키면 백만 장애의 문이 열린다 171
48장 참지 못하면 수행을 이룰 수 없다 175
49장 본래의 참 마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으뜸가는 정진이다 177
50장 주력으로 숙업소멸 180
51장 예배 183
52장 염불 185
53장 경을 듣는 것 196
54장 경을 보는 것 199
55장 도를 배움은 본래 자기 성품을 닦는 것 202
56장 외전은 익히지 말라 205
57장 삼계를 벗어나 중생을 제도해야 208
58장 무상의 불길이 세상을 태운다 210
59장 세상의 명리를 구하지 말라 213
60장 명리납자는 초야에 묻혀 사는 사람만 못하다 217
61장 말법 비구가 여래를 팔다 220
62장 도의 눈을 밝혀야 224
63장 헛되이 신도의 시주를 받는 자 227
64장 함부로 시은을 지지 말라 230
65장 시주 밥을 독약과 같이 여겨라 233
66장 수도인은 숫돌과 같다 235
67장 가사 입고 사람 몸 잃어서야 되겠는가? 237
68장 숨 한 번에 은혜를 등지고 마는 것 239
69장 죄업이 있으면 참회해야 246
70장 도인은 질박하고 곧음으로 근본을 삼아야 249
71장 마음과 경계를 둘 다 잊어야 251
72장 마음이 움직이면 귀신이 보인다 254
73장 참 마음은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 257
74장 나귀의 태와 말의 배에 들어갈라 261
75장 본지풍광을 밝혀야 265
76장 종사도 병이 많다 269
77장 본분종사가 쓰는 법 272
78장 먼저 종파의 갈래부터 알아야 한다 275
79장 선종의 5종 280
80장 특별히 임제종 종지를 밝히다 311
81장 임제의 할 덕산의 방 318
82장 부처와 조사를 원수처럼 보라 321
83장 신령스러운 빛 만고에 빛나다 325
발문 329
∥해제 335 ∥찾아보기 344
책속에서
‘여기 한 물건이 있다’는 말로 《선가귀감》의 첫 구절이 시작된다. 한 물건이란 우주 만유의 본원인 법성 혹은 불성의 당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는 것이면서도 만유를 생성케 하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모든 능동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다 하여 주인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곧 사람의 마음을 두고 한 물건이라 일컬은 것이다. 《금강경오가해설의》에는 일착자라고 표현했다. 이 한 물건을 찾는 것이 바로 부처를 찾는 것이다.
-본문 22쪽(1장 한 물건)
견성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가에서 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룬다는 종지를 세워 성품을 보는 것을 강조하면서 쓰는 말이다. 마음에 대한 이론적 교설보다는 마음의 성품, 그것을 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는 교설을 듣고 지적으로 이해한다 하여도 성품을 보지 못한다면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교는 일심법을 전하고 선은 견성법을 전한다 했다.
-본문 55쪽(8장 교는 일심법을 전하고 선은 견성법을 전하다)
선에서의 믿음은 자신의 마음을 믿는 것이다.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사실 이것이 핵심이다. 내 마음을 떠나 다른 것을 믿는다면 자신은 약한 존재가 되고 비굴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나친 오만으로 과대망상에 사로잡혀서도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굴해지지도 말고 뽐내지도 말라 했다. 이 말은 공부가 쉬운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본문 119쪽(27장 비굴해지지도 말고 뽐내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