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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중국.동티베트)

박민우 (지은이)
플럼북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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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중국.동티베트)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369113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1-10-30

책 소개

제법 배낭여행자로서 틀이 잡힌 박민우의 두 번째 장기 여행. 과연 첫 여행의 어리버리함을 버리고, 성숙한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비해 배낭여행자가 호기심을 덜 느끼는 아시아에서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할 만한 매력을 찾아냈을까?

목차

序文
“세상에 없는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1 치명적이게 유쾌한 도시, 잠시 안녕! 서울
期待 재미없는 삶, 두근두근은 내가 만든다
2인조 여행단 재결성. 뭉쳐야 ‘싸다’
어디서 함부로 남의 가방을 뒤져? 나이도 어린놈이…
불효자, 여행자 보험을 들지 못했나이다
중국은 지옥이야. 입을 꿰매 버리고 싶은 카즈마

#2 마음을 주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어. 중국
始作 우울한 시작
아줌마, 2천원 돌려주세요. 내 돈이잖아요!
나를 따라와. 무면허 택시기사
악마로 변한 택시기사. 원하는 게 뭐야?
‘불행의 왕자’ 카즈마가 중국 공안과 맞장 뜬 사연
폭우 속에 피어나는 우정
천박한 여행, 못 먹어도 고(GO)!

感動 여행하는 이유
중국에서 야간버스 타보기. 후회하지 않아
기름으로 떡칠한 요리로 우리를 구하소서
지지리 추운데, 좋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나요?
30분의 감동. 꼭 필요했던 순간
마끄도나르도, 맥도날드의 복수
길을 잃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상한 인터뷰, 더 이상한 카즈마
가장 어려운 퍼즐, 친구 카즈마
착하게 살면 꼭 한 번은 양숴에 올 수 있을 거야
내겐 너무나 아름다워야 할 당신, 리장

喜悲 기쁨과 슬픔 사이
정신 똑바로 차려. 그토록 기다린 순간이야
리장을 사랑하는 다섯 가지 이유
샹그릴라는 천국? 그런 건 없다
사소한 상처도 아파할 권리는 있다
세계 3대 협곡 트레킹 코스 ‘후타오샤’. 그 앞에서 딴생각
개 마취제를 거부한 카즈마의 엉덩이
홀로서기의 시작. 외톨이의 생존 방법
안락한 시간은 잊어라. 짐승의 하루만이 기다릴 뿐

飛行 날 수 있나요?
새로운 인연의 시작, 청두
삼육구, 공공칠빵. 유치하게 놀고 싶은 밤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물고기’는 박민우 작품
토끼대가리와 사과의 공통점은?

#3 깨달음은 오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야. 티베트
約束 그곳에 가야 한다
여행 계시: 놀라움이 기다릴지니, 개고생에 물러서지 말라
누가 더 신기해? 티베트 마을에 외계인 출현
오빠만 믿어. 그깟 똥 덩어리!
태풍주의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들이닥칠 거야
정중하게 꺼져 주세요. 우리는 공안입니다
여섯 번 토하고, 닭고기를 뜯을 수 있는 사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만둣국에 굴복한 남자
캐러멜 마키아토를 마시는 스님을 보며 깨달음을 얻다?
돼지와 사람이 공존하는 화장실, 그 옆의 밥집
먹여 주고, 재워 주마! 맹목적인 공짜가 주는 두려움
도망가고 싶은 신비로움. 이상한 마을 타공
하늘길 ‘천장공로’. 그러니까 황천길?
이상한 거래. 손목시계를 주고, ○○○를 받다
자시탈레! 신의 이름으로 고생의 수위를 높여 봐

後章 그리고 새로운 시작

豫告 예고편, 인정사정 없는 중앙아시아

저자소개

박민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73년 서울 미아리 주산부인과에서 태어났음. <EBS 세계 테마 기행> 콜롬비아, 에콰도르, 라오스, 미얀마, 메콩강, 보르네오섬, 태국 등 총 일곱 편에 출연. 박민우만 나오면 시청률 대박이 남.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긴 했으나, 글재주는 타고난 거라서 고대가 나를 팔면 안 됨. 신이 내린 주동이라고들 하는데, 주둥이로 작두는 못 탐.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행복한 멈춤 Stay>, <마흔 살의 여덟 살>,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입 짧은 여행작가의 방콕 한 끼> 모두 여행 마니아들에게 과분한 찬사를 들음. 통장 잔고는 신한은행, 씨티은행 합쳐서 200만 원 정도인데, 그. 돈으로 한국에선 순댓국을, 태국에선 쌀국수를 종교처럼 떠받들며 먹음. 천하의 게으름뱅이인데, 지금도 지구 어딘가를 떠돌고 있음. 블로그 blog.naver.com/modiano99 인스타그램 @parkminwoowriter 브런치 @modiano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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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이 시간 누군가는 여행을 하고, 누군가는 여행을 꿈꿀 것이다. 건강하기만 바라는 병자, 건강하지만 죽고만 싶은 사람, 부자를 꿈꾸는 사람과 더 이룰 꿈이 없는 부자가 같은 하늘을 등지고 살고 있다. 63억 인구가 지구 표면에 산호초처럼 휩쓸리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떠나는 건 63억분의 1의 무게로 요동치는 사소함일 뿐이다. 내 사소함이, 사
소하게 누군가를 위로했으면 한다. 그 사이 너무 많은 연예인이 자살했고,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형 부부는 너무나 예쁜 조카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낳았고, 어머니의 종아리는 하지정맥류로 퉁퉁 부어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유독 더 휘청거리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런 사람이다. 그런 나도 좋아하는 것 하나쯤은 찾았노라고, 그럭저럭 재밌게 살고 있노라고 글로써 보여 주고 싶다. 그게 내 여행의 출사표다.
_ 중국은 지옥이야. 입을 꿰매 버리고 싶은 카즈마


가난한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다. 날 때부터 함께였던 것처럼 들숨 날숨에 기다림을 곁들이며 산다. 월급날을 기다리고, 할인매장 행사 상품을 기다린다. 늘 늦게만 오는 버스를 기다리고,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하철 2호선을 기다린다. 어린이날 바이킹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 사연이 읽히길 기다린다. 그 기다리는 시간은 손해일까? 그 기다림 자체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기차는 스무 시간에 두 시간을 더해, 스물두 시간 만에 상하이(上海, 상해)에 도착했다. 분명한 건 스물두 시간 고생하며 만나는 상하이는 비행기로 뚝딱 도착한 상하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_ 아줌마, 2천 원 돌려주세요. 내 돈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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