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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문학상.한국문인상 문학상 수상작 선집

김소월문학상.한국문인상 문학상 수상작 선집

새한국문학회 (엮은이)
한국문인출판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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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문학상.한국문인상 문학상 수상작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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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김소월문학상.한국문인상 문학상 수상작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694369
· 쪽수 : 409쪽
· 출판일 : 2015-11-20

책 소개

사단법인 새한국문학회와 문예지 한국문인이 배출한 문학상 수상작들을 두 권으로 엮은 책.혼탁한 세상에서 세류에 휩쓸리지 않고 창의와 작가정신으로 항상 깨어 있음에, 문학은 아름다운 별처럼 우리의 영혼을 맑고 밝게 지켜줄 것이다.

목차

시 부문 김소월문학상
(김종상, 박유석, 한명순, 이주남, 김동진, 김성부, 김종대, 도광의, 박명숙, 배상호, 손해일, 송미란, 심순덕, 심영희, 엄창섭, 전원범, 지연희)

시 부문 한국문인상
(공정식, 김길웅, 김미정, 김진상, 김황팔, 박지은, 신국현, 임병호, 정형목)

수필 부문 김소월문학상
(김기동, 김수봉, 김천우, 박종철, 서원순, 이미영, 이은영, 장정식, 전애희, 정유진, 정주환, 권순자, 카타리나)

수필 부문 한국문인상
(강양옥, 국중하, 김길자, 김신애, 김충식, 김홍은, 남금선, 라이채, 박선옥, 박영수, 박장원, 밝덩굴, 송양의, 신진탁, 안명희, 이은집, 이재부, 이춘만, 장사현, 정원모, 조흥제)

책속에서

아이들이/ 도시로 다 떠난/ 산속은/ 텅 비었다
아무도/ 들어줄 아이 없는/ 산새들의 울음을/ 산울림이/ 혼자/ 들어주고 있다/ 오늘도
(박유석 ‘산울림’ 전문)

못 한 개가 마당에 떨어져 있다/ 발갛게 산화酸化해 간다/ 어디엔가 박혀서/ 제몫을 해야 할 놈이/ 흙바닥에 누워 무용지물이 되어 있다
판자에 박혀야 할 못/ 박히지 않은 못은 쇠꼬챙이일 뿐/ 어딘가 제자리에 박혔을 때/ 못은 비로소 못이 된다
단단한 망치의 타격/ 온몸이 박히는 쾌감도 모르고/ 언제 땅에 떨어졌을까/ 일탈과 고독/ 녹슬어가는 저 슬픔
(전원범 ‘못 2’ 전문)

만나질 것은 만난다
천상의 해/ 땅속의 씨알/ 한 그루 나무가 되듯이
바람이 불어/ 강물이 흘러/ 사랑하고 미워하고/ 손을 잡고 또 헤어져 돌아서지만
만나질 것은 만난다/ 모두가/ 마음 우주 그 안에 뿌리가 있어 …
(김미정 ‘인연’ 중에서)

감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과학이다. 인간은 소우주이다. 인간의 신체 안에는 오장육부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5대양 6대주를 갖고 있다. 아울러 미묘한 감정의 기류를 타고 수많은 음과 양의 성질을 띤 소행성들이 운행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복잡다변성을 동반한다. 수시로,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인간의 마음속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 여지없이 사랑에 대한 열망들로 가득 찬 소행성들이 운행한다.
인간의 마음은 생각의 보고(寶庫)이다. 무한대 상상력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창의력과 창조력을 이끌어내는 에너지인 셈이다. 타인의 감각을 내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 그 자체는 대단히 과학적인 원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내 글의 향기가 독자의 심후(심후)를 자극한다는 것은 예술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기는 한마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세상을 디자인해 주는 것이다. 감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
(김천우 ‘감성 리더십의 에너지, 문학’ 중에서)

산이 높으면 거느린 계곡이 깊고 넉넉하다. 골짜기를 덮은 나무들이 빗물을 품었다가 토해 낸 계류(溪流)는 더없이 청아하다.
높은 산만 골라 오르며, 중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중턱파니, 문턱파니 하던 때가 있었다. 맨 꼭대기를 먼저 밟으려 다투고, 야호식(式)이니, 정상주(頂上酒)니 우쭐대며 산 아래를 내려다보던 시절이 있었다. …
점심을 마치고 나면 독서삼매경에 빠지거나 폭포수에서 물세례를 받기도 하고, 바위 위에서 전라남도(全裸男圖)가 되어 거풍(擧風)을 즐기기도 한다. …
산허리에 구름이 길게 누워 있다. 일행은 이윽고 여름나기 의식(儀式)에 몰입했다. 따가운 햇볕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거풍파(擧風派), 폭포수 물벼락을 맞는 득도파(得道派), 나무그늘 밑 오수파(午睡派) 등 제각각의 포즈를 취하고 참선(參禪)의 경지에 빠져 들었다. 나와 후배는 바둑 한 수 즐긴 후 돌베개에 머리를 얹고 오수파에 합류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팬티차림으로 옆에서 코를 골던 후배가 슬그머니 일어나 숲 속으로 사라졌다. … 재수 없게도 땅벌집 위에다 일을 보다가 봉침(蜂針) 세례를 맞았다는 것이다.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오만상을 찌푸리는 그의 거동에 …
이튿날, 아침부터 전화벨 소리가 요란했다. 어제 벌에 쏘였던 그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슨 일이야? 병이 났어?”
다그쳐 묻는 말에는 대꾸도 않더니 생뚱맞은 부탁을 해 오는 것이 아닌가.
“선배님, 거기 오늘 또 가면 안 될까요?” …
(박영수 ‘벌침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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