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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74131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9-08-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강주룡 _ 유순예 권동진 _ 봉윤숙 권오설 _ 임성용
김규식 _ 박정애 김동삼 _ 김명수 김마리아 _ 박선욱
김상옥 _ 조미희 김원봉 _ 김이하 김좌진 _ 정세훈
김향화 _ 김윤환 나운규 _ 장우원 나 철 _ 백무산
남자현 _ 양정자 박차정 _ 이지호 방정환 _ 박상률
백정기 _ 백남이 손병희 _ 나해철 신돌석 _ 권혁소
신채호 _ 안명옥 안경신 _ 천수호 안중근 _ 정원도
안창호 _ 김창규 여운형 _ 권서각 윤동주 _ 최두석
윤봉길 _ 공광규 이강년 _ 이원규 이봉창 _ 김희정
이상룡 _ 박승민 이상설 _ 서홍관 이상재 _ 윤중목
이상화 _ 김명철 이육사 _ 김광렬 이 준 _ 문창길
이태준 _ 고은진주 이회영 _ 박설희 이효정 _ 이인호
장지락(김산) _ 홍순영 조소앙 _ 조진태 조신성 _ 권순자
주세죽 _ 송경동 주시경 _ 임경묵 차미리사 _ 권위상
최용신 _ 황은주 최익현 _ 정연홍 최인걸 _ 도종환
최재형 _ 임 윤 허 위 _ 김종인 허형식 _ 이은래
홍범도 _ 이동순 황 현 _ 전비담
발문:우리의 땅에서 히노마루의 깃발을 내리자 _ 임헌영
독립운동가 약력
시인 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발문 중에서]
1965년 일본은 한일협정이란 요술방망이로 분단 한국의 남쪽지역을 경제적인 예속화의 발판으로 삼아 친일 세력을 다독여 54년이 지난 지금 여러 억지를 부려가며 경제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 시인은 오래전부터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히노마루
너는 아직도 새빨간 거짓처럼
살아 있다 충혈된 욕정의 눈을 번뜩이며
너는 이미 당당하게 우리 속에 들어와 있다
해방의 정신이 죽어 있는
저 텅 빈 거리 오욕의 거리
― 이동순, 「히노마루」
친일파를 청산하자고 했더니 지나간 과거로, 빨갱이 짓이라며 어깃장을 놓았다.
전범의 후예 아베(安倍晋三)의 망나니 행위를 보고도 여전히 친일파 청산은 흘러간 역사로 여기고, 중요한 것은 오늘과 내일이라고 말할 텐가? 진정 오늘과 내일을 위해서라면 우선 친일파를 청산하고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일본이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포효해야 될 것이다.
일본산 불매운동을‘ 반일 종족주의’라느니 뭐니 하는 분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옛날에 독립운동하던 의병들을‘ 화적’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결국 나중에 다 친일파로 변했음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현대판 친일파는 이데올로기가 금강석처럼 단단하게 이루어져 있어 분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들은 인종편견주의, 식민종주국 추종 사상, 침략주의와 전쟁 예찬론,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독재주의를 찬양하기, 독점재벌의 수탈을 찬양하며 국민 복지향상이나 노동자 처우 개선 극력 반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반대 등등의 이념을 굳게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판 친일은 유럽의 신(新)나치나 일본의 신군국주의자들과 그 이념적인 공감대가 같아서 민족 자주적인 국민주권이나 역사 청산을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혐오한다.
그들의 치유법은 현대 의학으로는 불가능하다. 오로지 일말의 치유 방법이 있다면 독립 운동가들의 투혼을 이입시키는 길밖에 없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의 피로 민주주의를 가꾸며, 우리의 땀으로 남북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우리의 눈물로 국민 복지와 행복을 이룩하는 첫 발걸음이 이 시집이다.
우리 시대의 끔찍한 현대판 친일파들의 영혼을 바로잡고자 여기에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혼을 담은 시 작품을 모았다. 의미 깊은 시작품을 창작해주신 시인들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친일청산을 위한 투쟁의 대열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
―임헌영(문학평론가, 민족문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