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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3769418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0-11-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01 “죽어도 좋습니다”_토코아(TOCCOA) 캠프_1942년 7월 12월
02 공수훈련_베닝(BENNING), 맥콜(MACKALL), 브래그(BRAGG), 쉥크(SHANKS)_1942년 12월~1943년 9월
03 폭풍전야_앨드번(ALDBOURNE)_1943년 9월~1944년 3월
04 “히틀러, 우리가 간다”_슬랩튼샌즈(SLAPTON SANDS), 어포터리(UPPOTTERY)_1944년 4월 1일~6월 5일
05 가장 긴 하루_노르망디(NORMANDY)_1944년 6월 6일
06 세 통의 전사통지서_까렝땅(CARENTAN)_1944년 6월 7일~7월 12일
07 아이젠하워의 비밀병기_앨드번(ALDBOURNE)_1944년 7월 13일~9월 16일
08 지옥의 고속도로_네덜란드(HOLLAND)_1944년 9월 17일~10월 1일
09 서부전선 이상없다_네덜란드(HOLLAND)_1944년 10월 2일~11월 25일
10 파리의 하룻밤_무메론르그랑(MOURMELON-LE-GRAND)_1944년 11월 26일~12월 18일
11 엿 먹어라!_바스또뉴(BASTOGNE)_1944년 12월 19일~31일
12 발지전투_바스또뉴(BASTOGNE)_1945년 1월 1일~13일
13 돌파_노빌(NOVILLE)_1945년 1월 14일~17일
14 제2관측소_하게나우(HAGUENAU)_1945년 1월 18일~2월 23일
15 포효하는 독수리_무메론(MOURMENON)_1945년 2월 25일~4월 2일
16 비우호정책_독일(GERMANY)_1945년 4월 2일~30일
17 히틀러의 샴페인_베르쉬테스가덴(BERCHTESGADEN)_1945년 5월 1일~8일
18 종전_오스트리아(AUSTRIA)_1945년 5월 8일~7월 31일
19 노병은 죽지 않는다_1945년~1991년
맺는 말
리뷰
책속에서
메르시에와 대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돌아왔다. 그들은 강을 건널 때 독일군 부상병을 두고가기로 결정했다. 보충병 중 하나인 알렌 베스트(Allen Vest)가 그를 죽이기 위해 총을 집었으나 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부상병이 위협을 줄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치를 노출시킬 필요도 없었다. 몇몇은 강을 건널 때 이용했던 줄을 이용하여 헤엄을 쳤고, 다른 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하여 도강했다. 일단 강을 건너자 대원들은 2명의 포로를 앞세워 제2관측소 지하실로 달렸다. 지하실에 도착하자 독일군의 포격이 중대지역 전체에 걸쳐 시작되었다. 지하실에서 정찰대원들이 포로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흥분하여 몹시 소란스러웠고 무용담을 떠들어댔다.
“저놈들을 죽일 거야. 죽여버릴 거라구!”
베스트가 총을 집어들고 포로 쪽으로 달려오며 외쳤다. 누군가 그를 제지하면서 고함을 쳤다.
“이거 치우지 못해, 베스트! 저놈들은 대대로 보내야 할 놈들이야!”
웹스터에 따르면 포로들은 상당히 침착한 부사관 2명이었는데 각각 병장과 하사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죽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가득한, 냄새나는 더운 방 안에 바위처럼 침착하게 서있었다. 일전에 본 적이 없는 매우 침착한 스타일이었다. 포격이 심해지자 부상당한 잭슨이 비명을 질렀다.
“죽여줘! 날 죽여줘! 제발 누가 좀 죽여줘! 참을 수가 없어, 참을 수가 없단 말이야. 제발 좀 죽여줘!”
그의 얼굴은 피범벅이었는데 수류탄 파편이 머리를 관통해 뇌 속에 박혔다. 마틴이 말했다.
“물론 아무도 죽이려 하지 않았다. 항상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포로들 때문이었다. 나는 이성을 잃고 발로 그들을 죽도록 팼다.”
그는 어설프게 결론을 내렸다.
“감정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었다.”
-14장. 제2관측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