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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385453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3-01-02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프롤로그
제1장 미권스 오리엔테이션
봉도사, 예언계 등단 서곡 / 미권스, 신장개업
미권스 네이밍 스토리 / 식신원정대는 봉도사 친위대
미권스 정모 금지 선언 / 봉도사와 DY
1기 카페지기 교체 / 미권스 홍역 치르기
‘정봉주의 PSI’ 중단사태의 전말 / 미권스 바이탈사인
미권스 서비스 정신 / 카페지기 탄핵 사건
역사는 반복된다 / ‘나꼼수’는 미권스가 기획했다
제2장 미권스, 2012년을 점령하라!
미권스 허슬, ‘봉주벨트’ / 미권스, 모바일 선거를 흔들다
이해찬과 미권스 / 문재인 지지 선언, 숨 막혔던 사흘
봉도사는 G라인 / 불세출의 카페지기
토사구팽 / 민국파 전략 / 미권스, 새로운 도전
제3장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 미권스
팬덤과 민주주의 / 카페와 민주주의
카페는 군중이다 / 카페와 통제
카페와 호민론 / 미권스는 메시지다
온라인 카페, 내꼬야! / “많으면 달라진다”
많아도 너무 많아 / ‘훌륭한 미치광이와 추종자’
에로스 vs 공격본능 / 미권스 3대 리스크 / 미권스 3.0
제4장 날아라! 봉도사
예언자 봉도사 / BBK 면류관
봉도사 시소게임 / 봉도사를 잊지 말아요
어쨌든 단일화와 안철수 포스트 플랜 / 곽노현과 봉도사 / 천기누설
제5장 봉도사와 나꼼수 그리고 싸이
불황의 시대, 대세는 ‘싼마이’ / B급이거나 싼마이거나
싼마이 봉도사 스토리 / 불황을 힐링하다
빌보드 1위와 팟캐스트 1위 / 나꼼수를 싫어하는 사람들
20만 싼마이로 할 수 있는 위대한 것들 / 멘붕국민과 철수신드롬
부록
책속에서
18대 총선거에서 떨어져 야인으로 지내던 봉도사는, 한국국제학교 지원 사업을 국회 교과부 간사였던 안모 의원이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싶다’고 해서 관계자들을 소개시켜줬다. 이때 안 의원이 농담으로 “자기는 재선 의원이고 봉도사는 전직 의원”이라고 하자 이에 봉도사가 “안 의원은 현재권력이지만 나는 미래권력”이라고 되받아친 것이 ‘미래권력’의 시작이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미권스에서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1기, 2기 카페지기가 ‘동의절차’ 없이 교체된 기억이 반복되었다. 숫자가 적었고 가족공동체 같은 규모이기도 했으며 봉도사와 회원들의 스킨십이 상시적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그 패턴 그대로 반복되고 만 것이었다. 회원이 1000여 명이었던 2011년 봄, 미권스는 역사를 반복하는 실수를 용납해서는 안 되었을지도 모른다. 누가 알아? 지금도 반복되고 있을 줄.
미권스 1기에서 2기로의 카페 이양은 카페지기의 권위주의적 운영이 문제가 되어 실행되었다. 2기에서 3기로의 이양은 봉도사라는 절대적 권위에 의해 실행되었다. 정치인 팬카페에서 정치인은 팬카페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팬 카페의 주인공(대상)이 운영 주체 노릇을 할 수 있는 걸까? 팬카페 주인공인 정치인이 카페에 개입해서 그 회원이나 운영진이라도 되는 양 자신을 위한 행사를 주관하고 카페에 글을 올려 여론을 주도하는 등 카페 운영에 관여한다면? 자기를 위한 팬카페인데, 자기가 자신을 위해 팬카페를 ‘요리하는’ 건 모순 아닌가?
‘봉TV’는 이른바 ‘정봉주 인터넷TV’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비록 중도 폐기되긴 했어도 이 기획을 토대로 추진된 ‘정봉주만의 콘텐츠’에 적용했던, 이른바 ‘나는 꼼수다 프로토 타입’이었던 셈이다. (……) 결국 나꼼수는 전 세계 팟캐스트 넘버원이 되었다. 마치 싸이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넘보며 글로벌 스타가 된 것처럼 어마어마한 미디어가 되었다. 바로 ‘나꼼수’가 탄생하기 전, 봉도사와 미권스 카페지기와 운영진은 미권스의 정체된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이라는 미디어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것인데, 이것이 ‘나꼼수’의 출발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