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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876215
· 쪽수 : 364쪽
책 소개
목차
1권
망향의 비가와 낯선 운명 望鄕の悲歌と不慣れな運命 / 8
고독한 그림자 孤獨な影 / 26
렌과 류타카 蓮と龍鷹 / 58
연못가에서 만난 두 사람 池近で會ったふたり / 74
깊고 푸른 우월의 밤 아래 深くて靑い雨月のさ夜の下 / 119
흔들리는 사내의 마음 搖れる男の心 / 155
인연이 아닌 인연 緣ではない緣 / 188
서러운 초야 悲しい初夜 / 220
얽매인 정과 여인의 눈물 かまけた情そして女人の淚 / 260
여심 女心 / 305
홀로 번민하는 사내 獨りで煩悶する男 / 338
2권
조선여인과 일본여인의 아픔 朝鮮女人と日本女人の痛み / 8
빈 상여가 떠나는 날 空の喪輿が去る日 / 42
류타카의 마음 龍鷹の心 / 81
정실 하루와 측실 렌 正室春と側室蓮 / 103
바람꽃 風の花 / 143
슬픔이 지나간 자리 悲しさが過ぎ去った席 / 173
불어오는 바람 吹いて來る風 / 200
가까워지는 이별 近付く別離 / 233
선택 그리고 상처 選擇そして傷 / 263
가슴에 품은 한마디 말 胸に抱いた言葉一言 / 298
오랜 악연의 끝, 새로운 인연의 시작 長年の惡緣の終り, 新しい緣の手始め / 329
매화꽃 떨어질 제 피어난 연꽃 梅花落ちる時?き始めた蓮華 / 343
작가의 말 359
참고 문헌 / 참고 사이트 35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의 고요한 시선에 사로잡힌 렌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가토 기요마사 앞에서도 이러지 않았는데 저 사내 앞에서는 마치 온몸이 쇠사슬에 묶인 것처럼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히타치 당주의 입에서 준엄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네가 연못에서 구한 아이는 내 아들이다. 알고 있었나?”
“돌보는 이가 없었기에 평민의 아이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너를 죽이기 전에 내 허락이 필요하다 했나? 내가 모든 것을 지켜봤다. 그러니 이제 널 죽인다 해도 달리 할 말은 없겠지?”
언뜻 보기에도 무표정한 그의 얼굴은 몹시 딱딱해 보였다. 농담을 하는 것인지 진담을 하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아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곧 상대방이 자신을 떠보고 있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 1권
“정을 나누고 싶다.”
“예?”
“너와 정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순간 가슴이 미칠 것처럼 두근거리는 건 왜일까? 그녀는 묘하게 떨리는 시선으로 그를 응시했다.
“이것은 단순한 운우지락이 아니라 정을 나누는 것이다.”
“저는…….”
“너와 함께라면 정을 나눠도 무방하다고, 아니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말하며 사내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 1권
말을 타고 숲을 달리는 동안은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뺨을 거세게 스치는 나뭇가지가 따가웠지만 류타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대로 숨이 터져 버릴 때까지 달려서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계집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고 싶었다. 남김없이 미련을 떨칠 수만 있다면……. 죽어도 좋으리라.
“토노! 토노!”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