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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886733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1~14
에필로그1~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난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데 지금은 여름이라 좀 그렇고 한 10월 쯤 결혼하자. 혼인신고는 더 빨리 하고 싶어. 우리 서울 가자마자 할까?”
“...............”
“아니다. 양가 부모님한테 아직 인사도 못했는데 그건 좀 그렇지? 빨리 인사해야겠다.”
“누가 너랑 결혼한대?”
희아는 무표정한 얼굴이 되었다.
“누나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재혁은 멍 해졌다.
“안 해!”
너무나 단호하게 말한다.
“이…….이런 말도 안……. 그럼 왜 나랑 만나는데? 여행은 왜 따라온 건데?”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냐? 요즘 다 이러고 살아. 넌 스물넷짜리가 무슨 그런 말을 하니?”
“그럼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안한다니까!”
“결혼 안 할 거라면서 나랑 자구 여행까지 온 거야?”
“요즘 누가 잤다구 결혼 하냐?”
“그……. 그런 말이……. 그럼 난 어떻게 해? 누나 사랑해서 마음 바치고 몸 바친 난 어떡하라고?”
“너 그거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니가 숫총각이었냐? 그럼 너 여태 잔 여자들이랑 다 결혼했니?”
“내가 숫총각 아니였어서 이러는 거야? 누난 순결했는데 난 아니어서 그러는 거야?”
“..............”
“응? 그런 거야?”
재혁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말을 했다.
“..............”
“그 점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어쩌다 보니까…….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거 알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누나 책임도 있어. “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누나만 생각하고 살았어. 내가 크면 누나랑 결혼할거라고 그거에만 매달려 살았어.
근데 누나 결혼한단 소리 듣고……. 죽고 싶었어. 정말 죽고 싶었다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 그래서 한때 미친 짓 하며 살았어.
?그러다……. 그러다 그렇게 된 거야. 미안해. 정말 잘 못했어. 한번만 봐주라 응? 나 잘할게. 앞으로 누나 위해서만 살게 용서해주라.
?난 누나 아니면 안 돼. 정말이야 제발…….”
재혁은 눈물을 글썽이며 양손으로 희아의 양 팔을 잡고 애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