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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88685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0-02-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프롤로그 2
1. 솔로몬의 선택
2. 마녀와 키스를
3. 부부란 이런 것
4. 아버지의 마음
5. 저주 인형 빌려 드릴까요?
6. 大吉
7. 투페이스 어릿광대
8. 남자와 여자를 조정하는 매혹적인 악마
9. 마린을 쫓는 사람들
10. 밝혀진 마린의 정체
11. 페이스오프
12.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반으로 나눠 가지면 되겠네.”
“아저씨가 솔로몬입니까?”
겸은 시큰둥하게 반응했지만 소라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우느라 눈은 반밖에 못 떴지만 말이다. 제법 생기가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만만하게 겸에게 말했다.
“자, 친부모니까 얼른 나한테 아이를 넘겨준다고 하시죠.”
“어이, 어이!”
곤란한 표정을 하자 입을 쭉 내밀고 치노의 등에 턱을 댔다. 그 모습이 어찌나 심술이 덕지덕지 묻어나는지 마녀가 따로 없었다. 부스스한 산발을 보다 못한 유신이 소라의 머리를 풀고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 내렸다. 사진 속의 모습과 비슷해진 소라를 보니 겸의 마음이 조금 약해졌지만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주인집 아저씨는 노려보는 두 사람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말했다.
“그러니까 몸 말고 기르는 시간을 반으로 하자는 거지. 사람으로 예를 치면 별거한 부부가 번갈아 아이를 돌보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엑! 난 이 남자랑 결혼 같은 거 한 적 없거든요!”
“비유가 그렇다는 거야.”
아저씨는 소라와 겸 사이에 앉아 마치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신구처럼 합의점을 말했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3일, 4일로 둘이서 나누던가. 아, 그래. 한 주씩 나누는 건 어때?”
“뭐 짧게 나누는 것보다는 낫네요.”
잠시 생각해 보던 겸이 말했다.
“중간에 보고 싶어지면 합의 하에 보는 걸로 하죠.”
유신이 덧붙이고 나자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손을 내밀어 합의했다.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