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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93905625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1-06-07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제1부 시작하기
제1장 습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가?
제2장 여행 떠나기
제3장 내용에 관한 생각 일깨우기: 기초훈련
제2부 작가의 역량
4장 창조력
5장 기억과 전문 지식
6장 관찰력
7장 상상력
8장 잠재의식
9장 호기심
10장 셜록 홈스의 글쓰기 학교
제3부 독자 생각하기
11장 재료 개발을 위한 도구
12장 독자와의 관계
13장 이야기 들려주기
14장 목소리
15장 말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제4부 의무적 글쓰기
16장 그것을 써야 하나요?
17장 글로 옮기기
제5부 궤도 유지
18장 작가의 길을 따라가기
주석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글쓰기를 배운다고 할 때 정확히 말해서 무엇을 배우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문법과 철자, 문장의 규칙과 형식이 글쓰기를 위해 배워야 할 전부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글쓰기란 종이 위에 생각을 적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글쓰기를 배운다는 것은 ‘창조적인 생각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의 접근 방식은 이와는 좀 다르다.
글쓰기란 일종의 작업을 행하는 것으로서 바로 종이 위에 이루어내는 소통의 작업이다. 어떤 장르의 글을 쓰든지 노련한 작가라면 자기 자신을 문장의 생산자로 보지 않는다. 노련한 작가는 자신을 자기표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는 다른 누군가가 읽고 싶어하는 글을 기대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글을 쓰든지 간에 노련한 작가라면 자기 자신을 소통 행위자로 본다. 이들은 무엇인가 할 말이 있으며, 그 ‘무엇’인가를 자신의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직선을 그려보고 이어 나선을 그려보라. 그리고 직선을 따라 걷는 상상을 해보고 이어 나선을 따라 걷는 상상을 해보라. 두 가지 모두 앞으로 나아가지만 나선의 경우에는 전진운동이 끊임없이 원을 따라 도는 방식이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상 이것이 학습에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