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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391202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9-06-23
목차
하이델베르크의 낙타몰이꾼
부리로 물구나무선 까마귀
흰 돼지 알빈과 늙은 암탉 릴라
채식주의자 사자 베닐로
용과 미치광이 힐랄
코끼리 보보와 생쥐 수수의 사랑 이야기
파티마와 마법에 걸린 꿈들
하늘을 나는 나무
책속에서
“엄마! 왜 공작새는 하루 종일 꼬리로 부채를 펴나요?”“그건, 원래 그런 거야. 아들아, 그는 황제로 태어났으니까!”
“엄마, 제가 공작새에게 가서 왜 꼬리를 활짝 펴는지 몰어볼래요.”
어미 까마귀는 눈을 반짝이는 아들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너는 아직 날지도 못하지 않니. 날짐승들이 너를 잡아먹어 버리고 말 거야. 하늘 나라로 간 네 아버지를 생각해 보렴. 그냥 여기 있으렴. 더 이상 엄마를 불쌍하게 만들지 말아다오”
어미 까마귀는 아들에게 부탁하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어미 까마귀 역시 어릴 적에 불행한 까마귀 동화를 들은 적이 있었으니까요.
p.62-63 부리로 물구나무선 까마귀
늙은 암탉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얼간이들은 내 말은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아. 수탉은 나를 추방하기까지 했어. 이젠 모두들 나를 좋아하지 않아!”
“그런 말 하지 마. 그런 것은 나한테는 문제될 게 없어. 네가 알을 낳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네가 좋아. 근데 이름이 뭐니?”
“릴라!”
암탉은 큰 소리로 말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다시 물었습니다.
“너 정말 내가 좋아?”
“물론이지! 이리 와서 우리 함께 놀자!”
알빈이 소리쳤습니다.
p.82-83 흰 돼지 알빈과 늙은 암탉 릴라
문 밖으로 나온 성주가 소리쳤습니다.
“작은 계집아이 아닌가! 길을 잃은 게냐? 아니면 빵 한 덩어리 구걸이라도 하려는 게냐?”
“제가 어제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저를 당신의 성으로 인도했습니다.”
성주는 흥미를 보였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일주일 동안 일을 하고 부자가 되어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꿈입니다.”
“내 집에 일꾼이 필요하긴 하다만 너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내 집에서는 화를 내서는 안 된다. 화를 내면 네 급료와 꿈들까지 모두 잃게 된다.”
“일주일에 얼마를 받게 되나요?”
“금화 한 닢을 주지.”
“어디, 제 것이 될 그 금화 좀 보여 주세요!”
p.189-190 파티마와 마법에 걸린 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