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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9392811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0-03-15
책 소개
목차
파란색이 좋았다 009
당신은 왜 승무원이 되고 싶습니까? 011
교육원의 하루 017
눈동자를 얻고 하늘로 올라간 용 020
저는 아시아나 캐빈 승무원입니다 024
Bunk, 그 속에서 꿈꾸다 027
비행괴담 030
그건 좀 곤란해 037
오즈의 마법사 039
대화의 기술 044
소원 성취 047
첫 여행, 아직 기억해 051
스탠바이 티켓 058
방심하지 말지어다, 스탠바이 062
비행 후에 비행후 애 065
멈춰 있는 시간 속의 중세마을 로텐부르크 071
로마의 휴일 077
냉정과 열정 사이 082
집시 꼬맹이와의 신경전 086
감동적이었던 비행, 평양 089
갑작스런 휴가라면 일본으로 떠나보지 뭐 097
마음의 문을 열다 102
새로운 삶을 꿈꾼다면 뉴욕으로 떠나봐 107
오랜만이에요 112
파리지앵 놀이 114
굿 모닝 126
ADD CREW -승무원들의 승객놀이 132
안녕하세요, 만도입니다 136
낯선 혼돈과 화해하다 142
여행지에서의 의사소통을 위한 마음 열기 150
내게는 너무 먼 델리피플 156
뉴델리 고고!! 158
특별 기내식 TIP 166
단지 1달러 169
낮에도 빛을 발하는 하얀 별, 나를 유혹하다 171
물속을 날다 176
몬순기후 체험, 몰디브 182
최악의 Irregular 187
회항의 추억 192
여행에서 누리는 승무원의 일탈! 198
승무원, 세계의 커피를 맛보다 201
뤼데스하임,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곳 206
미세한 발음의 차이 213
샌프란 미투 사건 216
기장님 기장님! 219
진짜 이야기 224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의 사정 227
손님의 마음 232
도대체 왜 그러는데요? 235
내가 만난 최악의 승객 248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255
스물아홉병을 앓다 261
서른 즈음, 결혼은 266
주말에 대한 갈망 276
프러포즈 278
여행중 만난 친구들 282
타카시, 다시 만나길 285
환상의 도시 라스베가스 288
카지노의 유혹 291
궁금한 손님 295
효녀가 되고 싶다면 태국 여행을… 298
엄마와 함께했던 7박 8일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이레귤러 306
집착도 사랑이다 316
가을이 싫어 320
그곳에 버리고 오다 325
앵커리지 아저씨 330
Before & After 334
칭송레터 337
어머니, 당신은 항상 옳습니다 343
그곳에 다시 오다 346
하늘 놀이터 353
Flyingword 01-06 056
Flyingword 07-12 094
Flyingword 13-16 130
Flyingword 17-21 174
Flyingword 22-26 246
Flyingword 27-31 274
Flyingword 32-36 314
Flyingword 37-40 340
리뷰
책속에서
여행을 다닐 때면 일부러 매번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탄다. 그러고 어느 순간 유니폼, 기내 인테리어, 승무원, 그녀들의 기내화와 메이크업을 관찰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버튼을 이것저것 다 눌러보고 장단점, 차이점을 찾고 있다. 서비스가 나오면 음식 상태와 음료의 종류를 파악한다. 일하고 있는 승무원이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기에 함부로 뭔가를 달라고 하기는 망설여진다. 이건 뭐, 스파이도 아니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라서 직업병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그러나 아무래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관심이 많아서인지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_'손님의 마음'중에서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은 비현실적인 동화 속 마을에서 보낸 즐거웠던 오늘을 기억하자. 나에게도 산토리니는 푸른색 그 자체였었지. 푸른 지중해와 대비되는 아름다운 하얀색 집과 교회, 새하얀 담벼락들로 이루어진 한적한 마을,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알 수 없을 만큼 신비로운 곳. 이 사랑스러운 마을의 석양 아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곳의 공기와 풍경,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느끼고 돌아가자. 그리고 평생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승무원이 되고나서 동기들과 함께한 첫 여행의 기억. 얘들아, 다음엔 일정을 길게 잡아서 미코노스Mykonos에 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그리스의 맑은 하늘과 푸른 지중해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_‘첫 여행 아직 기억해’ 중에서
승무원 취업 준비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면 내가 떨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는 글이 많다. 나도 그 사람 중 하나였다. 도대체 얼마나 준비된 사람을 뽑는 걸까? 성형이라도 해서 예뻐져야 할까? 학원을 다녀야 하나? 관련 전공자가 유리할까? 상심해 있는 나를 어머니께서 조용히 위로해주셨다. “완벽하려 하지 마라…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획일적인 답변과 연습된 단정한 자세와 미소도 물론 좋지만, 어차피 회사에서는 신입을 뽑는 거지, 어설픈 승무원을 뽑는 게 아닐 거다. 설익은 것은 버려야 하지만, 차라리 덜 익은 건 잘 익힐 수 있어. 회사생활에서 필요한 건 교육과정을 통해 모두 갖추게 될 텐데 조급해하지 말아라. 잘못 몸에 밴 습관은 더 고치기 힘들다.”
_‘어머니, 당신은 항상 옳습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