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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95776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01-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_3
1. 그리움, 차마 어찌하지 못해서 _9
<Photo Poem> 해바라기
겨울비 Ⅲ_ 10 / 난독증_ 11 / 소 치는 아이가 되고_ 12 / 쌀바위 가는 길에_ 13 / 약속_ 14 / 겨울 변명_ 15 / 길티 플레저_ 16 / 그런 한 사람_ 17 / 삶은 감자_ 19 / 저장강박증_ 20 / 오월 하순에_ 22 / 기회_ 24 / 첫사랑_ 26 / 동상이몽_ 27 / 해바라기_ 28 / 경고_ 29 / 그래도_ 31 / 아내에게_ 33 / 방앗간에서_ 35 / 청개구리 Ⅱ_ 37 / 해 질 녘에_ 39 / 내가 기억하는 시간_ 40 / 중산층_ 42 / 야구장 가는 길_ 43 / 비디오 판독_ 45 / 안녕, 광안리_ 46 /
2. 시인도 이야기 속에 자기는 없다 _47
<Photo Poem> 데칼코마니
겨울, 밤 지나 새벽이 오면_ 48 / 어느 겨울밤에_ 49 / 다시 입춘_ 51 / 문상_ 53 / 초승달_ 55 / 배롱나무꽃_ 57 / 보름달_ 58 / 봄날을 위해_ 59 / 바람, 바램_ 61 / 백년어서원_ 562 / 역설 Ⅰ_ 64 / 역설 Ⅱ_ 65 / 진즉 알았다면_ 66 / 일찍 핀 봄꽃_ 68 / 고사리_ 69 / 화가처럼_ 71 / 이팝꽃 흩날리는 밤에_ 73 / 라일락 뜨락 1956_ 75 / 오월에 오십시오_ 77 / 그날에_ 77 / 황매화_ 81 / 질문_ 82 / 먼발치 사람_ 83 / 왜_ 85 / 가을비 Ⅱ_ 86 /
3. 반가워, 깨달음으로 일구는 삶 _87
<Photo Poem> 도마
꽃밭에 둔 자전거_ 88 / 첫눈 오는 날에_ 90 / 선잠_ 92 / 잠 놓치고_ 94 / 달집 짓기_ 96 / 달님의 마음_ 97 / 그레샴의 세상_ 99 / 잘못된 이유_ 100 / 초보_ 102 / 봄날, 지렁이에게_ 103 / 민들레꽃이 뽑혔습니다_ 105 / 당신을 깨워 줄 사람 있습니까?_ 107 / 잡담_ 109 / 아무 일 없었다는 듯_ 110 / 하루 Ⅲ_ 112 / 업_ 113 / 로봇 청소기_ 115 / 방책_ 117 / 칼잠을 잔 상추_ 119 / 마늘 농사_ 121 / 눈 깜짝할 하루_ 123 / 핑계_ 125 / 전직으로 살기_ 127 / 지난 바람이_ 129 / 잠_ 131 / 그때도 오늘같이_ 132 / 청개구리의 눈물_ 134 / 동문서답_ 137 / 혼밥_ 139 / 몽땅 지렁이에게_ 140 / 열대야_ 142 / 텃밭 공화국_ 143 / 여름 폭우_ 145 / 엄살_ 147 /
4. 매번 흔들리며 함께 걷는 여행 _149
<Photo Poem> 여행자
사자평에서_ 150 / 같은 듯 다르게_ 151 / 흔들리며 가는 길_ 152 / 비행기는 멈출 때 더 굉음을 낸다_ 154 / 서울 가는 버스 안_ 156 / 하산 길에_ 158 / 연어_ 159 / 늘_ 160 / 한림항에서_ 162 / 비양도 가는 배에서_ 163 / 윗세오름_ 164 / 숨골_ 166 / 일출 보러 가는 길_ 167 / 제주에서 낙조를 보다_ 169 / 오솔길_ 170 / 운해_ 171 / 바탐섬으로 가면서_ 172 / 반딧불이를 찾아서_ 174 / 삼박 오일_ 176 /
5. 내 짐이 무거워 다시 꺼내는 기도_179
<Photo Poem> 일탈
아버지와 아들_ 180 / 다 이루기까지_ 181 / 적반하장 Ⅱ_ 183 / 선물 목록_ 185 / 아름다운 나라_ 186 / 새벽 예배당_ 188 / 이름값_ 190 / 녹슨 못으로_ 192 / 소격_ 194 / 잊고 산 것들_ 196 / 머피의 봄비_ 198 / 뫼비우스_ 200 / 잡풀_ 201 / 웃을 수 있다면_ 203 / 기도 Ⅳ_ 205 / 샐리의 법칙_ 206 / 새벽에 다시 드리는 기도_ 208 / 아마도 그럴걸_ 210 / 창세기 35장_ 212 / 깜빡깜빡_ 214 / 나와 나의 종을 위하여_ 216 / 어깨동무_ 218 / 이미 버렸노라!_ 220 / 혜존_ 222 /
에필로그 _223p
파워배드민턴 회원 작품_ 224
나는 이 시들을 읽었다_ 231
이제는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_ 236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번 떠나간 그리움 차마 어찌하지 못해서
소리도 없이, 찬바람 거슬러 온다고
힘 빠져서, 녹초가 되어서
이른 계절에, 초대받지 못한 아픔으로
그 그리움, 눈이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은 채로
손꼽아 기다리던 소식 앞에서
차마 말 못 하고
뚝뚝 떨구는 눈물
오고 가는 부산한 걸음걸음에 매달려서
사무친 설움, 서러운 슬픔으로
쩍쩍 갈라진 광장에서
외로이 홀로 서 있는 사람아
울고 있는 사람아
미안하구나
- 「겨울비 Ⅲ」 전문
갈림길에 손바닥 침 튕기듯
새롭게 계획하는 삶의 날에
힘들고 어려워서 지쳤던 그때마다
손잡아 주던 사람들이
알알이 저장되고
- 「저장강박증」 중에서
내가 가꾸는 공화국에는
연하디연한 상추가 주인이라는 것을
이름값 하는 잡초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텃밭 공화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