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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93968729
· 쪽수 : 223쪽
· 출판일 : 2012-06-05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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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Ⅰ 자원대국, 대한민국
1. 사람이 가장 큰 자원
2. 정부없는 나라
3. 외팔이 경제학자
4. 공정사회의 몫
5. 실용 논쟁
6. 상식의 반란
7. 문화 외교
8. 평양 기행
Part Ⅱ 기업은 발명품이다
1. 그들은 왜 환호하지 않았을까?
2. 나는 틀렸다
3. 성지순례
4. 아사히야마 성공 스토리
5. 기업은 발명품이다
6. 새내기 임원들에게
7. 축구를 파는 기업, FIFA
8. 행복과 경제
Part Ⅲ 도전하는 행복
1. 여의주 풀이
2. 아프리카로 간 한국인
3. 다르게 산 사람들
4.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5. 엄마를 부탁해
6. 아버지의 추억
7. 마라톤 사랑
8. 좌절과 도전
9. 퇴직 했습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반세기 동안 이룩한 경제성장은 단순한 모방이나 맹목적 암기가 아니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규모의 경제, 수직계열화 등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경영시스템으로 달성한 성과이다. 멀리 있는 실리콘밸리나 오마하가 성지가 아니다. 지난 50년의 땀과 혼이 뒤섞여 녹아 내린 수원, 울산, 포항이야말로 우리가 가꾸고 기려야 할 진정한 성지라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이 마지막으로 정답을 줬다.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약간 부족한 재산,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약간 부족한 용모,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겨우 알아주는 명예. 한명에게 이기고 두명에게 질 정도의 체력,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을 말솜씨. 부족하게(hungry), 그리고 어리석어야(foolish)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잡스 이전에 이미 플라톤이 얘기했었다. 그냥 정석대로 자기의 삶을 열심히 살면 각자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임원이 되고 난 후 15년째 모닝콜 시간은 4시 50분이었다. 퇴직 통보를 받던 날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그리고 집으로 와 휴대폰의 모닝콜을 해제했다. 퇴직 후 가장 먼저 한 일이었다. 알람이 사라진 순간 홀가분했다. 엄청난 해방감을 맛봤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시간이 되기 전에 일어나 시계를 본다. 왜 4시 50분이 되지 않지. 아직도 멀었네. 석 달째 접어든 나의 퇴직 생활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