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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407779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10-20
책 소개
목차
그저 그런 내 생일 007
악마의 저주 014
얻으려면 내주어라 025
학교의 모나리자 033
벌거벗은 임금님 041
수건 배달 소년 053
북 치는 소년 059
아기 모세처럼 078
스타를 찾아서 087
미스 MVP에게 내 사랑을 095
달려요, 할아버지, 달려요 106
‘기분 찾기’ 사이트 122
스파이더맨도 풀기 힘든 문제 127
마크 트웨인이 무슨 상관? 136
‘유죄’라는 이름의 소스를 들이붓다 143
글짓기게이트 153
만화책 위안 162
기초 한국문화 알기 168
세인트루이스에서 온 편지 186
새우로 연결되다 197
계획성 있는 남자 207
진실을 찾아가는 우회로 218
코끼리만큼 무거운 부담을 덜어내고 231
빌리밥이 죽었을 때처럼 242
세눈박이 외계인 251
둘 다면 어때서? 264
지은이의 말 276
지은이 인터뷰 279
옮긴이의 말 283
리뷰
책속에서
눈을 뜨니 열네 살.
커다란 컵에 담긴 시원한 탄산음료처럼 세상이 날 기다린다고? 아니다. 내 생일은 김빠진 콜라에 가깝다. 어린 여동생이 입 대고 마시다가 다시 뱉어 버린, 쿠키 부스러기들이 둥둥 떠다니는 김빠진 콜라.
이런 형편없는 생일을 기대한 게 아니었는데. 어쨌든, 내 이름은 ‘조셉 칼데라로’, 8학년이고, 낙천주의자다. 바비큐 맛 감자칩 반 봉지가 있으면, 반밖에 안 남은 게 아니라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한다.
“네가 우리 인생으로 찾아온 그 마법 같은 밤을 떠올려 볼까?”
엄마는 아기였던 나를 보행기에 앉히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옛날 옛적에, 엄마와 아빠는 사랑하는 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엄마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를 웃게 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르게 할 놀라운 아기 말이야. 그런데 한국에서 어떤 특별한 엄마의 배 속에서 네가 자라고 있었단다. 하지만 그 엄마는 아기를 돌볼 수가 없었지. 널 너무너무 사랑한 그 엄마는 아주 힘든 결정을 내렸단다. 너를 미국으로 여행 보내서 나와 아빠의 소중한 아기가 되게 한 거야. 이게 바로 우리가 칼레라로 가족이 돈 이야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