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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미술관

경제학자의 미술관

(그들은 명화를 통해 무엇을 보는가)

최병서 (지은이)
  |  
한빛비즈
2014-10-2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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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미술관

책 정보

· 제목 : 경제학자의 미술관 (그들은 명화를 통해 무엇을 보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412092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미술작품을 경제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술작품을 그린 화가의 삶 또한 먹고 사는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화가가 그리는 미술작품에는 이미 화가의 경제적 상황이 표현될 수밖에 없다.

목차

책머리에

명화 속에서 발견한 경제

<바벨탑> 속 성직자의 후계자는 밀턴 프리드먼이다 _ 세계화의 진실
가난한 화가의 자유로운 표현 수단 _ 비용 제로의 자화상
아름다움도 하나의 자본이다 _ 인간자본
트라팔가 광장의 <임신한 앨리슨 래퍼>와 밀로의 <비너스> _ 아름다움의 가치
행복의 방정식과 베르메르의 <저울을 들고 있는 여인> _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단순한 방식으로 복잡하고 심오한 주제를 말한다 _ 경제 모형과 예술가의 심미안
무수한 점이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다 _ 완전경쟁시장
경제학에서의 원근법과 소실점 _ 거미집 균형점
최소의 제약과 최대의 자유를 꿈꾸다 _ 야경국가와 국가의 기원
예술작품 생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투입 요소 _ 나비효과와 카오스

화가의 눈에 비친 경제

그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것은 예술작품이 되었다 _ 가치의 창조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위대한 예술가 _ 애덤 스미스와 보이지 않는 손
유럽 미술을 상업 미술로 인도한 우키요에 _ 일본류와 일본 경제
고갱이 타히티로 간 까닭은? _ 경제불황과 전업작가
한 공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선 _ 경제의 이분성
프리다 칼로와 남미의 혁명시대 _ 남미와 북미의 경제격차
고단하지만 신성한 인간의 행위, 노동 _ 노동 현장과 사실주의 화가들
베르메르가 그린 부르주아 계층의 삶 _ 중상주의의 탄생
누구나 결혼 앞에서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_ 결혼의 경제학
예술가는 사랑을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 _ 경제학적 방법론과 예술의 명료성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미술산업

고흐의 그림은 왜 비싼가 _ 독점공급자로서의 화가
모작 생산도 창조산업인가 _ 대체재로써의 모작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술품 _ 우리나라의 미술시장
문화 불모지 미국,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되다 _ 대량생산과 상업미술가
하나의 건물이 한 도시를 살린다 _ 미술관과 컬쳐노믹스
왜 미술관들은 막대한 기회비용을 포기하는가 _ 미술관의 수장고
예술의 꽃을 피우는 자양분 메세나 운동 _ 예술 지원과 메세나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미술관 세 곳 _ 공공재로써의 미술관
관광지가 된 고흐의 삶 _ 고흐와 떠나는 미술 기행
경제강국인 대한민국, 문화강국이 될 수 있을까 _ 박물관과 문화 수출

저자소개

최병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제학자.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 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대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성균관대 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다. 또한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를 역임했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일보의 <명화를 보다, 경제를 읽다> 연재 칼럼을 비롯해 여러 신문, 잡지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홍콩아트페어, 국립현대미술관, 메세나협회, 전경련 등 여러 단체와 민간 기업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로빈슨 크루소 경제원리>, <영화로 읽는 경제학>, <경제학자의 미술관>, <예술, 경제와 통하다> 등이 있으며 <파리 느리게 걷기>, <런던 느리게 걷기>, <음악으로 찍은 비엔나> 같은 경제학 이외의 문화예술 관련 저술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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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회색수사와 밀턴 프리드먼
그림 <바벨탑>을 살펴보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석공에게 다가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다. 틀림없이 탑의 건축을 명령한 니므롯 왕과 일행들이다. 이중 특히 왕의 뒤에 회색 가운을 입은 성직자 같은 사람은 ‘회색수사’라고 불리던 시토 수도회를 표현한 것으로 추측한다. 브뢰헬 시대에 수사와 같은 종교가의 책무는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 명확한 가치관을 제시하고 윤리적이고 경제적인 행동원칙을 마련하는 거이었다.
그림 속 성직자의 현대적 후계자는 바로 밀턴 프리드먼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그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경제학자다. 그가 중심이 된 통화주의를 신봉하는 시카고학파는 ‘통화주의학파 수도회’쯤으로 불릴 만하다. 이에 따른 철저한 경쟁적 시장자본주의의 결과, 빈부격차는 극도로 심화되어 2000년경 최고경영자의 보수는 일반 노동자의 475배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CEO가 화장실에 가는 시간, 10분 동안에 받는 돈이 일인당 최저생계비보다 훨씬 높은 것이 현실이다.

16세기 노동자들의 생활상 역시 대단히 열악했다. 그 당시 한 가족이 1년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65굴덴 정도였는데 이 금액을 벌기 위해서는 1년 내내 일해야 하며 아파서도 안 되고 전쟁도 없어야 했다.
또한 왕 앞에 무릎을 꿇은 석공 장인은 바로 브뢰헬 자신이다. 그는 격변과 혼란의 시대를 화폭에 담아 사회적 메시지를 왕에게 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교묘한 미디어 방식으로 사회풍자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는 혼돈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그만의 방법이었다. 석공 뒤편에 있는 석재 옆면에 그는 자신의 서명을 남기고 그 앞에 자신을 상징하는 인물을 그려 넣는 ‘암시 초상화’의 방식을 택한 것이다(마치 히치콕 감독이 자신이 만든 영화에 엑스트라처럼 등장해서 영화 속에 자신의 서명을 남기듯이). 당시에 그림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일은 오늘날 미디어를 통한 비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바벨탑의 밑동을 보면 건축물의 아래 한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반석에는 균열이 보인다. 이 건물은 이미 너무 크고 무겁고 불안정하다. 이는 마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중상층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우리 사회의 토대에도 양극화에 의한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바벨탑> 속 성직자의 후계자는 밀턴 프리드먼이다’ 중에서

렘브란트와 복지국가
최근 북구 복지국가들에서는 국가란 개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최대로 노력하는 조직이며, 국민들을 위한 일종의 봉사기관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국가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며, 정부의 제1의 목표는 국민 복지와 후생 증진에 있다. 따라서 정부 종사자인 관려들은 국민 복리를 위한 봉사자이자, 공복인 것이다.
그러난 이들 복지국가들의 문제는 국민들의 이상적 후생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막대한 세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복지 수준이 높아질수록 세금 부담률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국민경제에서도 정부의 비중은 커지게 되고 민간 부문은 위축되게 된다. 또한 세금 부담의 증대는 민간부문의 생산성을 약화시키고 실업을 증대시킬 수 있으면 점차 경제성장의 둔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북구 여러 나라들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렘브란트는 평소에 가난과 싸워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은 하지 않았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명성을 얻었고 주문이 끊이지 않아 상류사회에 걸맞는 화려한 생활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는 행복하지 않은 여생을 보냈다. 28세에 결혼해 네 자녀를 두었지만 8년 후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아들의 보모를 정부로 삼기도 했으며 그 후에는 더 젊은 가정부와 관계를 맺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일찍 죽고 말년에는 많던 재산도 탕진하고 결국 파산해 집에서 쫓겨났으며, 1669년 사망했을 때에는 묘지를 살 돈도 남기지 못해 무연고 묘에 쓸쓸히 묻히고 말았다.

그가 젊었을 때에는 아마도 야경국가와 같은 체제에서 살고 싶었을 것이다. 삶은 풍요로웠고 경제적으로 넉넉했으므로 굳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복지국가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고 사유재산권이 침해받지 않는 야경국가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말년에는 그가 무일푼에 집 한 칸 없이 떠돌이로 지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는 아마도 그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복지국가 체제에서 살고 싶어 했을 것이고, 보다 안락하게 임종을 맞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최소의 제약과 최대의 자유를 꿈꾸다’ 중에서

선택과 가치의 창조
뒤샹과 크레이그 마틴의 미술품 가치에 대한 획기적인 안목은 경제학의 출발점과 맥이 닿아 있다. 경제 문제 역시 항상 그 출발선상에 선택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학은 선택의 과학이다.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자신 앞에 놓여 있는 여러 갈래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 때가 많다. 우리는 어떤 하나의 길을 택함으로써 나머지 다른 가능성을 지닌 길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생일대 선택의 문제인 결혼을 생각해보자. 적어도 일부일처제 사회에서는 어떤 남자라도 결혼을 결정할 시점에서는 한 여자만을 선택해야만 한다. 다른 여자들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는 결혼을 늦추거나 독신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포기에 따르는 희생의 대가를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사소한 것으로 보이는 일들조차 사실은 그 뒤에는 이러한 선택의 대안들에 대한 합리적 판단이 깔려 있다. 그러니 하물며 집을 산다든가, 주식 투자를 한다든가 하는 문제들은 물론이고 대학교육을 받을 것인가와 같은 인생에서 중대한 문제들 역시 그 저변에는 선택 가능한 대안들의 편익과 비용에 대한 각자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는 것이다. 그 계산에 대한 저울질의 결과로써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선택된다.
이처럼 경제학자는 각 경제 주체가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각자의 합리성에 기초해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제한다. 이러한 합리성을 전제로 경제학자들은 인간의 경제적 행동에 대해서 예측 가능한 추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뒤샹이나 크레이그 마틴의 예술작품을 위한 오브제 선택이 경제학적 선택처럼 예측 가능한 합리성에 기초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예술작품의 소재를 발견하고 선택하는 행위가 예측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재발견하여 선택한 소재는 갑자기 용도가 변경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 그것은 합리성이나 기회비용의 개념으로는 설명하기조차 어렵다. 가치론적으로 말하자면, 사용가치로부터 본원적 예술적 가치로 치환 된 것이다.
‘그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것은 예술작품이 되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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