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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5505876
· 쪽수 : 367쪽
· 출판일 : 2017-06-02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쓰면서/ 4
1부 문화예술과 시장
1 문화와 예술 그리고 생산력•12
2 전통경제학에서 문화예술 경제학으로•17
3 문화경제적 균형(러스킨적 균형상태)•22
4 예술에 대한 취향의 중요성•26
사례_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연주회•29
참고_ 문화예술에 대한 선호체계로서의 무차별곡선•31
5 예술과 시간집약적 소비 •33
6 예술에 대한 평균적 취향과 대중예술의 통속성•37
7 순수예술에서 대중예술로•41
8 순수예술에 대한 대중의 저주와 순수예술의 고사 위기•50
9 예술의 대체 가설•57
10 경제발전과 문화예술: 예술가의 패러독스•68
2부 미술과 시장
1 화가와 미술시장•78
2 예술과 창의성•90
3 근대 예술시장의 발전•97
4 위작(僞作)과 모작(模作)•108
5 예술 작품으로서의 미술관•119
6 미술관 수장고의 경제학•128
7 경제모형과 예술가의 눈(眼)•137
8 가치의 선택과 개념미술•144
9 경제불황과 전업작가: 고갱이 타히티로 간 까닭은?•154
10 낙서에서 예술로•162
에피소드 1_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부인의 귀환•169
에피소드 2_ 현대예술의 현주소•175
3부 공연예술시장 분석
1 공연예술 수요•184
읽어보기_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시간 배분•192
2 공연예술 생산과 공급•195
3 공연예술 산업에서의 최적 공급량•206
4 공연단체의 의사결정모형•212
5 공연가격차별과 수입극대화•220
6 뮤지컬 흥행과 공연티켓 가격•227
7 공연예술의 흥행방정식•233
8 동료재(同僚財)와 디드로(Diderot)효과•240
에피소드 1_ 실패한 독립 음악가 모차르트•249
에피소드 2_ 음악사에서 지울 수 없는 일화들•257
4부 공연예술부문의 생산성 딜레마
1 보우몰의 비용 질병(Cost Disease)•266
2 공연예술산업 딜레마의 탈출구는 없는가?•276
참고_ 보우몰의 비용 질병 모형•285
5부 예술에 대한 지원과 예술가
1 예술 부문에 대한 지원 근거•292
2 예술 산업의 외부 효과•297
3 예술 지원방식•304
4 케인즈와 문화예술 지원•314
5 직업으로서의 예술가•318
6 예술가의 길과 예술가 노동시장의 구조•325
7 예술지원 기업과 메세나•332
에피소드_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미국의 자존심•341
6부 영화산업
1 영화의 경제적 특성•344
2 영화제작과 투자비용•349
3 스타의 경제학과 흥행•354
4 영화는 사치재인가?•358
5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흥망성쇠•361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366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 서문>
이 책을 쓰면서...
책 한 권의 집필을 끝낸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다른 사람들의 눈 에는 별 볼 일 없는 책으로 보일지라도, 쓰는 이에게는 대단한 시간과 노력과 끈기가 요구된다. 표절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을 쓰기로 마 음먹은 것은 한 10년 전쯤이다. 당시에 경제학과 학생들을 위해서 선 택과목으로 ‘문화예술경제’를 개설하고부터다. 그 무렵은 경제에서도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었으며, 우리나라도 문화예술과 경제학 의 접목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었다. 강의 준비를 하면서 이 분야에 대 한 관심을 넓히고 관련 서적과 논문을 접하였다.
처음 이 책을 쓸 때는 문화예술경제에 대한 입문서로 시작을 하였으 나 교재용으로 초점을 맞추려다 보니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딱딱하 게 되었다.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 이외의 비전공자들과 일반인들도 접 할 수 있는 교양도서의 성격과 멀어지게 되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했 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 입문 교재로서의 성격과 일반 교양도서로서 의 성격, 이 두 가지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두 측면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문화예술경제 입문서 로서 갖춰야 될 이론적 내용과 일반인을 위한 교양도서로서 가독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였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강의한 내 용을 주축으로 하고, 또 문화예술과 경제에 관한 각종 강연과 기고 및 정기 칼럼 등을 쓰면서 축적한 내용을 다시 추리고 가다듬어 한 권으 로 쓴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주제를 다룬다. 첫째, 문화예술경제에 관한 개관, 역사적 조망, 문화예술경제의 이슈와 이론을 다룬다. 둘째, 미술시 장의 경제적 특성을 검토한다. 셋째, 문화경제학의 핵심인 공연예술의 경제이론을 전개한다. 아울러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경제적 지원, 마 지막으로 순수예술과는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종합예술로서의 특 성을 지닌 영화와 영화산업을 다룬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예술경 제에서 흥미로운 이슈, 또는 영화로 다룬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에피소드로 담았다. 4부에서 다루는 공연예술계가 당면한 생산성 격 차에 대한 불균형성장이론의 모형은 책의 구성에서 제외할까도 생각했지만, 문화경제이론의 중요한 핵심이어서 경제학 전공자들도 이해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뺄 수 없었다. 그러나 경제이론에 익숙하지 않다면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수록된 사진들은 대부분 여행 중에 틈틈이 찍은 사진 중에서 엄선한 것들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에는 원고의 진전이 없으면 쉴 때도 머릿속 한 구석에서 항상 원고 생각이 맴돌았다. 또한 다른 일을 할 때도 뒤에서 머리를 잡아당기는 것 같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원고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 홍문각에 고마움을 전한다.
모차르트에게 처음으로 귀족이나 왕족 혹은 교회로부터 받은 돈이 아닌 순수 공연으로 수입이 발생한 것은 그가 죽기 직전에 초연한오페라 <마술피리>가 대중적 인기를 얻어 흥행에 성공하고부터이다.작품도 궁정극장이 아닌 일반 대중을 위한 민중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마술피리>의 흥행으로 돈이 좀 들어오게 되었지만 그때는 이미늦었다. 그는 의뢰받은 진혼곡을 다 못 끝낸 채 짧은 생을 마감했다.아마도 그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더욱 주옥같은 음악작품을 남기며 그동안의 어려웠던 삶을 청산하고 경제적으로도 좀 더 부유하게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돌이켜 생각하면 모차르트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지만 그는 자신의 빚도 못 갚고 죽었다. 모차르트의 연주회에 두어 명밖에 관객이 없었을 정도로 당시 비엔나 사람들은 그의 음악의 위대함을 깨닫지 못했다. 예술가들의 경제적 궁핍이
혹시 그들의 예술세계를 이해 못하고 외면해 온 우리 자신들 때문은 아닌지 자문해 볼 일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죽는다는 것은 더 이상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 “3부/공연예술시장분석 에피소드1/실패한 독립음악가 모차르트“에서 p254~p2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