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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1

모래시계 1

(송지나 대본집)

송지나 (지은이)
  |  
북로그컴퍼니
2013-10-22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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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1

책 정보

· 제목 : 모래시계 1 (송지나 대본집)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88994197531
· 쪽수 : 456쪽

책 소개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드라마 [모래시계] 대본집이다. 방영 당시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대본집은 폭풍우 같은 현대사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평생 잊히지 않을 감동을 선사한다.

목차

1권
작가의 말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들의 말
등장인물
용어정리 / 일러두기
1부~13부
언론이 바라본 [모래시계]

2권
작가의 말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들의 말
등장인물
용어정리 / 일러두기
14부~24부
대본 속의 역사 되짚어보기

저자소개

송지나 ()    정보 더보기
대한민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 송지나.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스크립터로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1982년부터는 KBS [11시에 만납시다] [추적 60분], MBC [인간시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의 구성작가로 일했다. 1986년, MBC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드라마 집필을 시작해 [인간시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달팽이] [카이스트] [대망] [로즈마리] [태왕사신기] [남자 이야기] [왓츠 업] [신의] 등을 집필했다. 1995년 백상예술대상, 1996년 제2회 한국방송작가협회 드라마 부문 한국방송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송지나 작가의 대표작인 [모래시계]는 가슴 울리는 명대사와 생생한 리얼리티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어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명작 드라마의 선봉에 서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송지나 작가는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가 되었으며, 이후에 집필한 작품 역시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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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50 검찰 보호실

일회용 컵 두 잔에 소주가 따라진다. 마주 앉은 우석과 태수. 우석이 가져온 소주를 마시는 중이다. 두 사람, 각자의 컵을 들어 건배를 하고 마신다.

태수: 좋은데. 근데 이거 규칙에 어긋나는 거 아니냐?
우석: (웃기만)
태수: (또 한잔을 따른다)
우석: 혜린이가 너 만나고 싶어하던데.
태수: …‥ 그 친구, 참 소주 맛나게 마시지. 기억 나냐? 너 대학 다닐 때 그 자취방 말이야.
우석: 그때 혜린이 그 녀석 술 엄청 마셔댔지.
태수: 우리 어머니도 술을 좋아하셨어.
우석: (그렇게 말하는 태수를 본다)
태수: 그래. 처음 혜린이 봤을 때 어머니 생각했어. 비슷한 데가 있어. 둘이 만났으면 참 잘 통했을 거야. (웃는다)

(시간 경과)
소주병은 비어 있다. 둘은 나란히 앉아 있다. 소주 한 병으로는 술이 취하지 않는 밤.

우석: 아마 검사가 바뀔 거 같다.
태수: (돌아본다)
우석: 재판 도중에 이런 일은 별로 없지만 그렇게 될 거야. 어쩌면 너, 다시 조사받아야 할지 몰라. 성가시더라도 협조해줘.

태수, 그런 우석을 보다가 웃는다. 대충 짐작이 간다.

태수: 우석아.
우석: 어.
태수: 니가 해줘.
우석: ‥‥ 싫어.
태수: 너 힘든 거 알어. 아는데‥‥ 니가 해.
우석: (고집스레 앞만 보고 있다)
태수: 난 널 알어. 너 같은 놈이 구형을 주면 나, 납득할 수 있어. 너 말고 다른 놈은 못 믿어. 너 말고 다른 놈이 나서서 내 죄가 어쩌고 그래봐. 나 속으로 그럴 거야. 웃기지 말고 너나 잘해라.
우석: …… 나 광주에서 너 봤어.
태수: ?
우석: (자기 앞을 본 채로 덤덤하게) 그때 나 계엄군이었다. 몽둥이로 사람들 패고 총 들고 쏴댔어. 그때 넌 시민군이었고. 광주에서 죽었다는 니 후배. 우리가 쏜 총에 맞았어. ‥‥ 너, 이제까지 나한테 속아왔어.

태수, 잠시는 놀라움에 우석을 보다가 문득 웃기 시작한다. 웃음이 잦아들고 침묵이 흐르다가.

태수: 그 다음이 문제야. 그러고 난 다음에 어떻게 사는지. … 하나는 너처럼 살고 하나는 나처럼 산 거야.
우석: …‥.
태수: 어이. 너 대단해. 진심이야.

우석, 그대로 앞을 보고 있는데 눈물이 고여든다. 문득 한 팔을 들어 눈을 가린다. 태수의 한마디가 내내 쑤시던 상처를 단숨에 어루만져놓았다.

태수: 우석아.
우석: ‥‥.
태수: 니가 해줘. 다른 놈은 싫다. …… 미안하다.

우석, 그 자세 그대로‥‥.

_ 24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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