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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조르주 바타유 (지은이), 차지연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7-05-31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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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책 정보

· 제목 :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94207780
· 쪽수 : 416쪽

책 소개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4권. 1955년 알베르 스키라 출판사에서 출간된 두 권, <선사시대의 회화: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과 <마네>를 함께 엮은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였던 바타유는 예술사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라스코의 기적
라스코인
동굴 묘사
인간의 표상
라스코의 동물 그림과 조각 예술
부록

마네
연보와 색인
마네의 세련미
비개성적 전복
주제의 파괴
올랭피아 스캔들
비밀
의심으로부터 지고의 가치로
도판

옮긴이의 글
조르주 바타유 연보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르주 바타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현대 사상의 원천이 된 독보적인 사상가이자 작가. 철학, 문학, 사회학, 인류학, 종교, 예술을 넘나든 위반과 전복의 사상가이면서 ‘20세기의 사드’라 칭할 만한 에로티슴 소설가이기도 하다. 바타유는 1897년 프랑스 오베르주 지방의 작은 도시 비용에서 태어난다.(그의 아버지는 맹인에 매독 환자였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한때 가톨릭에 귀의해 수도사가 되려고도 했으나 단념하고 이후 무신론자가 된다. 1922년 국립고문서학교를 졸업한 뒤 파리 국립도서관에 사서로 채용된다. 평생 사서 일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매음굴을 전전하는 등 성에 탐닉한다. 1928년 실비아 마클레스와 결혼하고(실비아는 1934년 바타유와 헤어지고 나중에 자크 라캉과 재혼한다) 같은 해 로드 오슈Lord Auch라는 가명으로 자전적인 에로티슴 소설 『눈 이야기』를 출간한다. 니체, 프로이트, 마르셀 모스의 영향을 받은 바타유는 잡지 『도퀴망Document』『아세팔Ac?phale』『크리티크Critique』를 창간하고 논쟁적인 글을 발표하며 프랑스 사상계를 주도한다. 코제브를 통해 헤겔 철학을 학습하고, 공산주의 및 반파시즘 활동에 참여하며, 한때 초현실주의에도 이끌렸으나 이후 결별한다.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양의 글을 남긴 바타유는 때로 가명으로 글을 발표하고, 일부 책은 금서 목록에 오른다. 당대에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불운한 인물이지만, 사후에 푸코, 바르트, 데리다, 낭시, 라캉, 보드리야르, 크리스테바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재평가된다. 바타유 사유의 핵심 개념으로는 ‘과잉’ ‘위반’ ‘소모’ ‘주권’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저서로 『내적 체험』(1943), 『저주의 몫 1: 소모』(1949), 『에로티슴』(1957), 『에로스의 눈물』(1961), 『종교 이론』(1964)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저주의 몫’은 3부작으로 기획되어 2권 『에로티슴의 역사』(1951), 3권 『주권』(1954)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초고만 집필하고 미완인 채로 남겨졌다.(사후 전집에 수록) 그 밖에 문학비평서 『문학과 악』(1957), 예술이론서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1955)과 『마네』(1955)가 있고, 소설로는 『눈 이야기』(1928) 외에 『태양의 항문』(1931),『마담 에두아르다』(1941), 『불가능』(1962), 그리고 사후에 출간된 『내 어머니』(1966), 『시체』(1967) 등이 있다. 1953년 발병한 뇌동맥경화증으로 서서히 건강을 잃어가던 바타유는 1962년 생전 마지막 책 『불가능』이 출간되고 몇 달 뒤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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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스코에 들어서는 순간, 최초의 인간 화석이나 석기 같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의 진열대 앞에서는 가져보지 못했던 어떤 강렬한 느낌이 우리를 옥죈다. 시대를 막론하고 걸작 앞에서 느끼는 것과 똑같은 존재감 - 환히 타오르고 있는 존재감 - 말이다. 이 느낌이 어떤 것이든 간에, 인간이 만든 작품의 아름다움이 말을 거는 대상은 우정, 우정의 감미로움이다.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던가? 우정이란, 오직 아름다움만을 그 답으로 삼으면서 끝없이 반복되는 질문이자 열정이 아니던가?


이 불가사의한 동굴은 이곳을 찾는 이를 끝없이 깜짝 놀라게 한다. 동굴은 이처럼 기적을 기대하는 마음에 영원히 부응해주리라. 기적은 예술에서나 열정에서나 가장 심오한 삶의 열망이다. 우리는 종종 압도당하고 싶어 하는 이런 욕구를 유치하다고 판단하면서도 다시금 욕구한다.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언제나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기대하지 못하던 것,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치, 우리의 본질이란 역설적으로 우리가 불가능이라고 여겨왔던 것에 도달하고자 하는 향수인 듯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라스코에는 가장 보기 드문 여건들이 집결되어 있다. 동굴을 방문할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기적이라는 느낌은, 일단 이 동굴을 발견케 했던 어마어마한 행운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 느낌은, 이 벽화가 창조된 그 시대를 살았던 존재들의 눈에 비쳤던 이 형상들이 지니는 미증유적 느낌과 겹쳐진다. 라스코가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시간들의 연속이 쌓아 올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풍요로움을 현재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최초의 인간들이 가졌던 느낌, 이토록 엄청난 마력을 지닌 벽화들을 그려낸 그들 자신이 가졌던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거기에서 오늘날 우리들이 느끼곤 하는 자부심(어리석으리만치 개인적인 자부심) 비슷한 것을 이끌어냈을 리는 없는 데 말이다. 벽화들의 마력은,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출현한 데서 비롯된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라스코를 기적이라 말하는 것이다. 인류의 청춘은 라스코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풍요로움의 폭을 재단했다. 풍요로움의 폭, 다시 말해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 다다를 수 있게 한 그 능력의 폭, 즉 경이로움. 그리스 역시 우리에게 기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그리스에서 발산하는 빛은 낮의 빛이다. 낮의 빛은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번개가 내리칠 때, 빛은 더욱 눈부시다.


마네 이전에는, 시대를 거치며 예술의 혁신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는 미(美)와 대중의 취향이 이토록 완벽하게 결별한 적이 없었다. 마네는 『살롱전』에서 잇따른 참사를 낳았다. 마네 이후에 와서야 대중의 분노와 비웃음이 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이만큼이나 확실하게 지시하게 된 것이다. 마네 이전의 화가들 역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기는 하다. 고전주의 시대 취향의 상대적 통일성 역시 타격을 입었다. 낭만주의가 그 통일성을 파괴했고, 이는 대중의 분노를 유발했다. 들라크루아나 쿠르베, 또 매우 고전주의적인 화가인 앵그르마저도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올랭피아」야말로, 군중의 비웃음을, 그것도 아주 어마어마한 비웃음을 샀던 최초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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