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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나 부인과 두더지 손님

퀴리나 부인과 두더지 손님

에르네스토 페레로 (지은이), 파올라 마스트로콜라 (그림), 김현주 (옮긴이)
  |  
재승출판
2016-09-2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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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나 부인과 두더지 손님

책 정보

· 제목 : 퀴리나 부인과 두더지 손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94217901
· 쪽수 : 120쪽

책 소개

이탈리아 유명 출판사의 편집장이자 번역자, 토리노 국제도서전 책임자인 에르네스토 페레로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다. 짧고 간결한 글이라 쉽게 읽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다. 여든이 넘은 부인이 자신의 정돈된 세상을 엉클어트린 적을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련의 소동은 지적이면서 재미있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에르네스토 페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으로 출판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1998년부터 토리노 국제도서전 국장을 지내고 있다. 프랑스 작가 플라우버트(Flaubert), 셀린(Celie), 페렉(Perec)의 작품을 이탈리어로 옮기며 <라 스탐파>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유수 일간지에 기고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N.(2000년 스트레가 상 수상)≫ ≪캡틴 살가리의 마지막 여행(2011년 캄피엘로 상 수상)≫ ≪우리 생애 최고의 해》, ≪프리모 레비의 삶과 작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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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대학교와 피렌체 국립대학교 언어 과정을 마쳤습니다. EBS 한국교육방송 ‘일요시네마’ 및 ‘세계의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우리 엄마』, 『잠파 선생님의 유쾌한 동물병원』, 『내 동생 짜증나』, 『입양아 올리비아 공주』, 『숲에 누가 있을까?』, 『시골 쥐 티포와 도시 쥐 타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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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다른 책 >
파올라 마스트로콜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트레가(Strega) 문학상, 캄피엘로(Campiello) 문학상 등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작품상을 여러 차례 수상해 유럽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이다. 오랫동안 토리노에서 문학 교사로 일하다 4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한 그는 여성 작가 특유의 감성과 예리한 심리묘사,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많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괜찮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아기 오리’를 주인공으로 삶과 자아를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소설, 에세이, 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작인 소설 <날아다니는 암탉 La gallina volante>(1999)으로 칼비노 상, 캄피엘로 상, 라팔로-카리제 여성작가 상을 수상했다. <빵의 탄환 Palline di pane>(2001)으로 스트레가 상을, <숲의 배 Una barca nel bosco>(2004)로 캄피엘로 상과 알라시오 첸토 리브리-유럽 작가 상을 받았다. 에세이로 <나의 개에게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 La scuola raccontata al mio cane>(2004), 시로 <신의 제철소 La fucina di quale Dio>(1991)와 <아연한 사람들 Stupefatti>(199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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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인은 자랑스러웠다. 외로움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특권처럼 보였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든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신의 습관에 길들여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세월이 지나면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결국 쉽게 깨지지 않는 두꺼운 껍질을 쓰기 마련이다. 그러면 함께하는 삶은 보잘것없어지고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소모적인 참호전이 일어난다. 양보나 타협은 모두 골칫거리가 되고 무엇이든 예민하게 받아들여 이런저런 병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점점 더 서로의 거리는 멀어진다. 퀴리나 부인은 혼자서도 잘 지냈고, 그거면 충분했다.


얼마 후 퀴리나 부인이 후작 사위에게 두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사위는 한술 더 떠서 마르크스가 했던 비유까지 들먹였다. 마르크스도 언젠가 자신의 책에서 땅 위로 단번에 올라오는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빈틈없이 굴을 파는 늙은 두더지를 혁명과 비교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정확히 제목이 ‘두더지’라 붙은 별책 부록까지 있었으니 마르크스가 두더지에 꽤 깊은 감명을 받았던 모양이다.


두더지는 꼭 필요한 시간 동안만 어미 노릇을 하고 그만둔다. 가정을 꾸리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완벽한 전문가다. 강한 의지를 지닌 이 진정한 프로토 페미니스트는 주인에게 속박되기를 거부하고 사교적인 존재가 되는 것도 마다한다. 이것이 두더지의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던 걸까? 물론 고독이 두더지에게 형벌과 같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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