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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9119463638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당연해 보이는 답도 다시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를 통해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50가지 철학적 질문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정답을 찾아준다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조차도 어떤 답을 하느냐는 ‘제대로 질문하는 것’에 달려 있다.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고, 당연해 보이는 사실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의심하고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를 통해 모순 없는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 바로 ‘철학’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의 목적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질문하고 답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50가지 질문들에 대한 정답은 알려 주지 않는다. 일상에서 흔히 겪거나 생각해 봄직한 삶의 주제들을 질문하면서 최대한 뿌리까지 깊게 파고들어서 논의하는 방식이다.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부터 인간의 본성, 인간관계, 절대적 진리, 사회 규칙, 과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50가지의 폭넓은 주제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 무엇보다 대화와 소통이 힘든 요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관용적 태도, 즉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대화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 하루에 하나씩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을 던지며 나만의 답과 가치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새삼스럽게...너무 뻔한 질문 아니야?”
‘철학하기’의 시작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
나와 세상을 이루는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질문하고, 설득하는 힘을 키우는 법
아이와 어른의 차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른의 눈에는 뻔해 보이는 주제도 아이에게는 궁금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섣부른 결론을 내는 어른과 달리 편견 없는 아이처럼, 자신의 생각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정하며 모순 없는 진리를 찾아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는 자세, 이것이 곧 ‘철학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이자 이탈리아의 저명한 철학자 움베르토 갈림베르티는 서문에서 요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질문하기’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곧바로 답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를 깊이 파고들어서 논의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도록 구성했다.
《매우 의심스러운 철학 수업》에서 다루는 50가지 질문들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어릴 적 밤하늘을 보며 궁금했던 우주의 기원부터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 자신의 정체성, 사회 문화 현상, 정치, 신이나 영혼과 같은 관념들까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고 의구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이다.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뒤처진 걸까?”와 같은 질문은 십 대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지만 사실 부모님이나 어른들조차도 그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유행에 금세 휩쓸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에 대해 철학자 게오르크 짐멜이 정의한 타인과 동화되고자 하는 모방 욕구를 설명하며 유행의 두 가지 면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안내한다. 이렇듯 누구나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기 어려운 주제의 질문들에 차근차근 답하다 보면, 주도적으로 생각하면서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 철학자 움베르토 갈림베르티의 탁월한 구성부터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일러스트까지,
사고의 영역을 넓혀 논술과 토론에 필요한 힘을 키워 줄
매우 의심스럽고, 호기심 가득한 색다른 철학 수업
이 책에서 다루는 질문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정치, 사회, 과학, 수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들을 이해하고 여러 각도에서 질문을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대표 철학자이자 저명한 작가인 움베르토 갈림베르티와 루카 모리는 이런 질문에 낯선 청소년들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여 이 책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독자가 공감할 만한 예시를 들며 각 질문에 대한 생각의 포문을 열어 주는 리드글을 시작으로, 관련 주제를 연구했던 여러 철학자들의 의견도 함께 습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구성으로 어렵지 않게 읽힌다. 뿐만 아니라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귀여운 일러스트들은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논술 및 토론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50가지 질문들을 통해 다시 한번 질문하고 의심하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찾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의 기회로 삼아 보자.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나’라는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 자아/내면/행복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01.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진짜’일까?
02.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03. 현명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04. 행복이란 무엇일까?
05. 나는 자유로운 존재일까?
06.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일까?
07.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08. 우리는 무엇에 감동할까?
09. 나의 무의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10. 진짜 ‘나’는 누구일까?
2장. ‘인간다움’의 정의가 의심스러울 때: 삶의 가치/목적/도덕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11. 적당한 선은 무엇일까?
12. 인간은 선할까, 악할까?
13.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
14.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15. 내 사람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까?
16. 과학을 무조건 믿어야 할까?
17.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은 무엇일까?
18.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떻게 찾을까?
19. 우리는 왜 타인에게 호감을 느끼고 공감할까?
20. 왜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걸까?
3장. 보이지 않는 ‘진리’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때: 진리 탐구/성찰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21.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까?
22.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23.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은 무엇일까?
24. 죽고 나면 어떻게 될까?
25. 신은 존재할까?
26. 시간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흐를까?
27. 최초의 예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28. 언어는 자연스럽게 생겨난 걸까?
29. 자연에서 수학적 법칙을 찾을 수 있을까?
30.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31. 가장 경이로운 존재는 무엇일까?
4장. 우리가 사는 ‘사회’의 규칙이 의심스러울 때: 사회/문화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32.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33. 정치가 우리 삶에 왜 필요할까?
34.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뒤처진 걸까?
35.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36. 인간은 왜 전쟁을 일으키는 걸까?
37. 미래에는 더 나은 세상이 올까?
38. 최고의 정부 형태는 무엇일까?
39. 보편적 인권이란 무엇일까?
40. 물건의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
41. 기술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5장.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의심스러울 때: 이성/감정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42.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43. 영혼은 존재할까?
44. 인간은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일까?
45.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나쁜 걸까?
46. 정신과 육체를 분리할 수 있을까?
47. 의심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48. 감정은 어디서 생기는 걸까?
49. 내 생각은 정말 내 것일까?
50. 논리란 무엇일까?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고대부터 철학자들이 제시한 또 다른 어려운 질문은 이것입니다.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 더 이상 걱정이나 근심,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행복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주변 상황이 ‘장밋빛’이면 행복하고, 상황이 ‘회색’이면 우울해지기 때문에 늘 안정적인 행복을 얻기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일이 언제나 그래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아리스토텔리스에 의하면, 본인 자신과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주변 상황에 따라 색이 바뀌는 카멜레온처럼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_<04. 행복이란 무엇일까?> 중에서
이렇듯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람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해 보이게 되었어요. 한 사람의 가치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자동차나 옷, 집에서 찾아지는 것이죠. 이것은 착각입니다. 정말 심각한 착각이에요!
우리 모두 이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혼자 빠져나오기는 힘들 거예요. 계속 혼자만 유행을 거스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그러나 겉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친구가 단 몇 명이라도 함께한다면 이 과정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결국 가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상태와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_<20. 왜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걸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