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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목싸목 걷는 길

싸목싸목 걷는 길

김명환 (지은이)
아름원색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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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목싸목 걷는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싸목싸목 걷는 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304052
· 쪽수 : 165쪽
· 출판일 : 2020-11-23

책 소개

일반적인 시집과 달리 시와 수필을 함께 실었는데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이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사계의 변화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담고 있다. 1~4부가 시(詩)로 이루어져 있고, 5부는 10여편의 수필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1부 봄날의 산책
봉화산 둘레길
와온의 꿈 Ⅰ
선암사의 유월
와온의 꿈 Ⅱ
만추 산사
와온의 겨울 찻집
무소유 길을 걸으며
상사호
선암사 계곡
순천만 갈대밭
순천왜성(順天倭城)
소뎅이섬
봄날의 산책
정화 의식
해변 식당
보리수
가을 산
작은 꽃
영산홍(映山紅)

2부 잊어버린 수채화
가위질
네 잎 클로버
자갈치 시장길
제다시간(製茶時間)
구서도역
사월의 숲
꿀벌
구름 위에 올라
봄처녀
하얀 목련
봄꽃
서예
잃어버린 수채화
그리움 Ⅰ
그리움 Ⅱ
사부곡(思父曲)
해창만 겨울나기
동행
해풍

3부 바람의
섬진강의 봄
구담 언덕
손님맞이
호미곶 아침
유자 향에 취한 날
무인도
탈출
회상
다원산책
초여름 광양만
여자만(汝自灣)
눈 내리는 역
장마
귀향
불꽃 축제
바람의 무게
돝섬 재회
날개 달린 섬
업보
천계(天界)

4부 꽃섬에 가자
대지의 꿈
오감 만족
가을 강
참다래
어려도 죽(竹)
소경도
못난이 미술관
동박새 날다
시월의 현관
역류하는 바다
카사블랑카의 로망을 찾아서
송네피오르
백야
거미
귀뚜라미 연가(戀歌)
내 그림자
꽃섬에 가자
가을 상사호
저울
우산공원

5부 나에게로 회귀(수필)
부평초 위의 이슬
나에게로 회귀
벌교애사(筏橋哀史)
당신을 부르는 말 “다지금”
가을빛 주암호, 탱고를 품다
아내의 공간
철부지와 세뱃돈
어떤 인연
윤동주를 찾아서
조정래 아리랑문학관 방문기
삼포로 가는 길에

저자소개

김명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장기간에 걸쳐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특구에서 투자유치와 M&A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생활을 하였다. 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관련단체에서 운영하는 문예대학을 수료. 현재 순천 강남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지자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신인 작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싸목싸목 걷는 길》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시와 수필 관련하여 발행된 동인지 등 여러 권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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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에서 대표적인 시는 책의 뒷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처럼 〈와온의 꿈 Ⅰ〉 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치열함과 넉넉한 사색의 공간으로 작용하는 바다, 겨울 갯벌의 쓸쓸함에도 불구하고 뻘 아래에서 숨 쉬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생각하지 못한다면 겨울 바다는 그저 외롭고 고독한 공간일 뿐이다. 이 시의 1연은 순천만 와온의 겨울바다 풍경을 담고 있다.

인적 드문 와온 뻘 건너 / 정령처럼 저녁 햇살 타고 다가오는 / 코끝 시린 동지섣달 갯바람 무리들

2연은 활발한 활동 시기가 지나고 수면 아래로 들어간 생명들이 모습을 감추고 태양마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대한 조용한 관찰이다. 여기에서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드러난다.

잰걸음 열정 내려놓고 / 땀구멍 닫아버린 침묵하는 태양은 / 바닷가 나지막한 산마루 걸터앉아 /시간 속에 개어 넣고 되새김하는 추억

그러나 굳은 생명력을 지닌 칠게나 망둥이 같은 생명들이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종종 뻘밭을 누비고 다니는 흔적을 곳곳에 남겨 놓는다. 겨울소나타에 맞추어 춤을 추기라도 하듯이 수많은 곡선들이 갯벌 위에 선명하게 나타난다.

작은 심장 열고 스쳐 간 생명들이 / 남겨놓은 무작위적 발자국 따라 걸으면 / 어느덧 시작되는 겨울 소나타

갈대꽃은 바람에 휘날려 여름날 동물들 털갈이라도 하듯 빠져 날아 가버리고 앙상한 줄기만 남아있지만, 새봄에 바다를 유영하여 멀리 날아가려는 듯 씨앗 품은 마른 꽃잎들은 여전히 줄기를 붙잡고 있음을 묘사한다.

마른 꽃잎들은 깃털이 되어 / 바람처럼 흔적 없이 흩어지는데 / 저 앙상한 갈대 줄기에는 / 작은 소망 하나씩 끈질기게 매달려 있다.

이처럼 사계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속에서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와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정신세계와 마음가짐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유자향에 취한 날〉, 〈소댕이 섬〉, 〈제다시간〉, 〈하얀 목련〉 등에서도 이러한 생각들이 잘 드러난다.
또한 한적한 산길을 걸으며 무엇인가 내려놓으려는 마음이 〈만추산사〉, 〈무소유 길을 걸으며〉, 〈다원산책〉에 나타나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아무리 퍼내도 다시 채워지는 샘물처럼 어쩌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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