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일기

나정호
달밥
내 사랑 가네
무릉도원
저녁이었다
안경
카메라 일기
풍경風經
산밥
안개꽃
낙화

강명미
매미
그랬다고 하자
오월을 깨우다
물꼬
미끼
그늘의 힘
똥파리
복
끈
발정
얼굴에 마사지크림을 바르다가
시계의 잠

김진경
잎사귀 눈물만큼
오늘
봄, 소용돌이 속으로
환승
길 안에 길이 서다
소금밭
분홍안개
샌드위치
별의 울음
검은 혀
붉은 사과에 대하여
물고기 잠

조현순
귓불에 별 흐르다
깡통
나무인형
막대사탕
네모꽃
가오리연
얼음의 몸살
수삼나무 속살
야생철마
개
남자의 돌
산 그림자
리모컨

한상림
고독한 전사電使
분말 소화기
스크린도어가 닫힐 때
무드셀라 신드롬
개기일식
적외선 전송
따뜻한 쉼표, 창작범
돼지님, 열반에 드시다
물의 눈물꽃
바람에게 천국을 묻다
로봇물고기 606호
붉은 당당함

함선미
사십 바다
몸을 맞추는 일은
그림자
인사동 거리에서
봄에서 여름으로
눈밥
눈이 오려할 때를 기다려
詩가 되지 못한 메모
빵집 가는 남자
개굴이 울음 · 1
개굴이 울음 · 2
삼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