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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489797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1부 사랑하는 가족
그리운 부모님
보고 싶은 형님과 동생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
2부 꿈이 없었던 학창 시절
꿈을 모르고 자라다
바다를 지키는 용사가 되다
3부 곳간을 찾아 넘었던 고갯길
어찌할꼬?
별빛과의 동행
전국 최초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미래를 위한 투자
뇌병변 장애인 복지관 건립
비빌 언덕
학대 피해와 입양가정 아동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 부검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 건립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들
대한민국 복지대상 수상
4부 은퇴 후 새로운 길
다양한 경험과 지식은 은퇴 후 삶의 활력
대학 교수와 복지정책 연구책임자
장애인 복지관장의 현장 경험
발달장애인과 함께 걸음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초의 독립 주거모델 구축
5부 제3의 삶, 어떻게 살까?
나에게 적합한 행복의 기준은?
배우고 익히며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살고 싶다
고마운 친구와 교류하며 감사하고 싶다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싶다
여행하며 즐기는 가운데 배움을 얻고 싶다
6부 고민하며 함께 걸음
복지 철학의 출발은 측은지심
교육 철학의 확립과 제도의 혁신을 기대함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
수요자가 바라는 복지정책
요양보호는 필수, 꼼꼼한 점검과 대비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 칠순(七旬)이 되어 부모 형제와 함께 지내 온 유년 시절을 회상해 보니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자위해 본다. 우리 세대 부모들이 다 그러했듯이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자신의 삶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한한 사랑을 주셨다. 그 자양분을 먹고 자란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나 역시 자유의지로 태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의 어려운 환경에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큰 혜택을 누렸다.
-그리운 부모님 중에서
지루하게 괴롭히던 오른팔 장애라는 딱지가 이 부서를 거치며 해방되었다. 이 부서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많은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 초대 과장이신 안준태 과장님, 그 후임인 백운현 과장님으로부터 넓은 시각으로 부산시의 현안을 진단하고 대처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방법론을 터득할 수 있었다. 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불도저같이 일하던 권영 과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직속상관이자 동기인 고마운 김형양 계장님, 묵묵히 밤새워 일하며 든든한 힘이 되어 준 멍텅구리 친구들, 시정업무의 현안을 도맡고 기획, 실행을 독촉하신 김영오 국장님과의 만남은 넓은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었다. 그 후 장애의 굴레에서 해방돼 법무담당관실, 사회복지과, 시민봉사과, 장애인복지과, 건강증진과, 혁신평가담당관실, 서구 부구청장 등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별빛과의 동행 중에서
발달장애인이나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치아 관리 교육도 중요했다. 치과 진료는 고가이거나 건강 보험상 제외 영역이 많아 비용 문제도 중요한 변수다. 나아가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이니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운영 취지에 맞게 치아 관리가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등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물론 중증 지체 등 장애인이 있지만 이 분들은 가까운 지역의 과병원을 이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장애 유형을 불문하고 환자가 몰리기 일쑤일것이다.
당연히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소한의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 부족분은 부산시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 역시 예산부서에 지원 필요성을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필요했다. 담당자로서의 힘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이었다. 과장이 직접 나서서 예산부서를 설득했고, 풍족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세심한 배려를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 건립 중에서



















